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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투자이익 '쏠쏠하네' 전년대비 68% 증가...2년 전 투자한 셀리드 지분·인도채권펀드 등 처분

이장준 기자공개 2019-12-16 10:25: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 부문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투자한 바이오업체 셀리드 지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채권펀드를 일부 처분하면서 수익이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의 올 3분기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이익은 5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1억원)보다 약 68.8% 늘어났다. 3분기 순이익이 675억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처분이익에 기여한 종목 중 하나는 주식회사 ‘셀리드’다. 셀리드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특히 직접 개발한 셀리백스(CeliVax) 기술이 항암치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셀리백스는 항암 면역작용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원천기술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7년부터 셀리드 주식을 매입해왔는데 올 3월 셀리드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셀리드의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원으로, 당초 제시한 공모주 희망 밴드(2만5000원~3만1000원) 최상단을 상회했다. 한때는 5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보유지분을 처분하면서 100억원 가량 이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캐피탈 내부적으로는 50억~60억원을 예상했으나 기대치의 2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펀드에서도 수입이 짭짤했다. 특히 2년 전부터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채권펀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펀드는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주변국보다 높은 금리에 힘입어 8%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하기로 한 2년이 지나며 70억원의 이익을 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투자로 수익성을 키웠지만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커지는 걸 선호하지 않아 유가증권을 많이 취급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올해는 처분이익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치도 보수적으로 잡았다. 특히 2020년 상반기 중으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년에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올리면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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