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M&A]'뚝심 지킨' KTB네트워크, 20배 회수수익 거머쥔다22억 투자 약 0.9% 지분 보유, M&A 밸류 적용시 430억 육박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16 08:28:4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5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M&A)으로 잭팟을 거둘 전망이다. 예상되는 회수수익은 투자원금대비 20배에 달한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인수하고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 등 경영진 지분 13%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지분으로 변경된다. 사실상 투자자들은 전부다 이번 M&A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창업 초창기부터 다수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모았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우아한형제들 투자를 단행했다.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약 22억원을 들여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에 여러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하면서 다른 국내 벤처캐피탈처럼 엑시트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던데다 펀드운용 기간도 충분해 한번도 매각에 나서지 않았다.
현재 KTB네트워크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0.9%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책정한 우아한형제들 기업가치는 4조7500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이 가진 지분 가치는 약 430억원대로 추정된다. 자문수수료 등 여러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회수수익은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로 KTB네트워크는 투자 4년여만에 투자원금대비 2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모바일로 기반기술이 바뀌는 과정에서 우아한형제들 기업가치도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었다"며 "결과적으로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무대까지 가게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