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건축 매출기여 급증 [건설리포트]건축부문 매출 10년간 최대 수준, 토목 비중↓…수익성 개선 추세
고진영 기자공개 2019-12-17 14:11: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업계 불황에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쌓인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공종별로 보면 토목부문은 매출이 소폭 줄어든 반면 건축부문이 크게 높아졌다.KCC건설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건축부문에서만 8688억원을 벌어들였다. 근 10년간 최고 성적표인 데다 작년 3분기보다는 무려 71%가 늘었다. 분양부문 역시 자체사업장인 전주에코시티로부터 상반기 분양대금이 들어오면서 누적매출이 작년 3분기 7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945억원으로 18%가량 확대됐다.
반면 토목부문의 경우 3분기 누적매출이 1539억원에 머물러 작년 동기(1546억원) 대비 오히려 조금 감소했다. 2013년만 해도 토목 매출이 2986억원, 2014년 212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쪼그라들었다.
KCC건설은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정책이 시행된 2014년부터 수익성이 좋지 않은 토목사업 비중을 줄이고 민간 건축사업 수주에 힘을 실어왔다. 실제로 부문별 매출 비중 변화를 보면 2014년 28.9%였던 토목부문은 올해 3분기 13.9%에 그쳤다. 반면 건축과 분양부분을 합산한 비중은 2014년 71.1%에서 올해 3분기 86.2%로 확대됐다.
KCC건설 관계자는 "건축부문은 오피스나 물류센터, 연구소 등 일반건축 위주로 공사가 늘어 매출이 높아졌다"며 "분양의 경우 4분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연말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일감인 수주잔고에서도 이런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2014년에는 KCC건설의 수주잔고에서 토목부문이 31%, 건축부문이 68%를 차지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토목이 25.6%로 줄고 건축이 74.4%로 늘어났다.
건축과 분양부문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가 이뤄진 덕분에 KCC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KCC건설의 별도 기준 누적매출은 1조117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425억원)보다 50.5% 뛰었다. 2017년 3분기(9616억원)와 비교해도 16.2%가량 많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매출은 건설 호황기였던 2017년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2009년 매출이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뒤로 꾸준히 외형을 유지해왔다. 2014년 영광 대마사업단지 등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불거지고 토목 부문이 저조한 수익성을 보인 탓에 매출이 9000억원대 중반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듬해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다. 2017년 매출도 1조3260억원으로 2009년(1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내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는 계열 일감이 줄어 1조635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올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건축 및 분양부문 비중이 늘어난 덕분에 수익성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총이익율과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매출을 보면2014년 각각 4.2%, 0.1%에서 올해 3분기 각각 7.4%, 4.1%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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