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올라 탄 KTB네트워크 7호펀드, 역대급 성과 기대 우아한형제들·셀리드·오리스헬스 엑시트 3연타, 남은 비바리퍼블리카·툴젠 등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23 13:10: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다수 담은 KTB네트워크 7호 펀드가 역대급 수익률을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바이오벤처 셀리드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미국 오리스헬스, 우아한형제들까지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3연타 회수 잭팟 사례가 이어졌다. 아직 남은 포트폴리오들도 준수한 곳들이 많아 우수한 펀드 트랙레코드 달성이 예상된다.KTB네트워크는 지난 2014년 약정총액 682억원짜리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규 부사장이 맡고, 핵심 운용역으로 신진호 대표, 신태광 상무, 김재한 상무 등 KTB네트워크내에서 벤처투자에 일가견 있는 심사역들이 집결했다. 펀드 출자자들은 주로 연기금들이다. 국민연금이 39.59%로 최다출자자이며 행정공제회와 성장사다리펀드가 각각 14.66%를 보유 중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11%, 나머지 20.09%를 KTB네트워크가 갖고 있다.
올해 투자금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업계내 이정표가 될 만한 사례들이 쏟아졌다. 시작은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셀리드였다. 두 차례에 걸쳐 8억원을 투자한 셀리드는 16배가 넘는 회수수익을 안겨줬다.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지분을 확보했던 덕분이다.
500만달러를 투자했던 미국 오리스헬스는 다국적제약사 존슨앤존슨(J&J)에 인수합병됐다. 이 거래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은 3배가 넘는 16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오리스헬스가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성공하면 추가로 회수수익이 유입된다.
우아한형제들도 투자금 회수 길이 열렸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기업가치 4조7500억원에 M&A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M&A가 완료되면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이 얻게될 회수수익은 투자원금대비 20배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3건의 엑시트만으로도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은 약정총액에 준하는 금액을 벌어들이게 된다. 일부 포트폴리오에서 엑시트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사실상 펀드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구간에 접어들 전망이다.
남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코넥스 대장주인 툴젠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데다 노터스는 이미 코스닥에 입성한 상황이다.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이미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 높은 수익률이 확실시된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KTBN 7호 펀드는 여러 포트폴리오가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믿고 자금을 맡겨준 출자자들에게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desk]자사주의 주인
- [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특수건설, 2세 경영 안착 속 후계구도 '안갯속'
- [Company Watch]GS건설, 해외 모듈러 신사업 '외형 확장' 성과
- [디벨로퍼 리포트]DS네트웍스, 지방 주택 개발사업 '제자리걸음'
- [이사회 분석]롯데리츠, 'IB·회계사' 2인 감독이사 선임 '이례적'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총판 계약 체결
- [i-point]김연수 한컴 대표, 2025년 AI 사업 성과 '사활'
- 아이엠지티, 췌장암 국내임상 중간분석 결과 발표
- 라이프운용, 해외 패밀리오피스서 300억 펀딩
- 케이클라비스 NPL펀드 조성 지체…지방은행 유치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