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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코오롱화이버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프로젝트펀드에 60억 태우기로...새마을금고·신금투 LP 참여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02 08:12:0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0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 자회사 코오롱화이버를 매각하는 코오롱글로텍이 거래 상대방인 사모투자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한다. 코오롱화이버를 센트로이드-옐로씨 컨소시엄에 매각했지만, 컨소시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해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의 금융사가 펀드의 LP로 참여해 투자금 모집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옐로씨매니지먼트는 코오롱화이버 구주 100%와 신주를 61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구주와 신주 가격은 각각 430억원, 180억원으로 책정했다. 센트로이드-옐로씨 컨소시엄은 코오롱화이버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매각측인 코오롱글로텍은 코오롱화이버 인수 차 조성된 프로젝트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 규모는 60억원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후순위에 출자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 전체 지분의 10%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임직원을 관리하고, 향후 성장성이 뚜렷할 경우 사업적 연계성을 가져가기 위해 전략적 재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오롱화이버는 지난 7월 코오롱글로텍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받아 방사와 연신 등의 공정을 거쳐 단섬유를 제조한다. 현재 유아용·성인용 기저귀, 여성용 생리대 등에 사용되는 위생용 부직포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핵심 사업인 자동차 소재 부문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의 메인 출자자(앵커 LP)는 새마을금고가 맡았다. 새마을금고는 SPC에 300억원의 지분(에쿼티) 투자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가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구조다. 부직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오롱에 따르면 전세계 부직포 수요는 2022년까지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생용 부직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생산설비를 늘린다면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확대도 향후 사업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코오롱화이버는 북미와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비중이 80%~90%에 달한다. 해외시장 확대를 이룬다면 높은 성장성도 기대할 수 있다.

후순위 출자와 메인 출자자가 결정되면서 인수를 위한 펀드레이징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신금투, 하나은행, DGB캐피탈, IBK캐피탈, 교원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인수의 LP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컨소시엄은 투자자 모집이 원활했던 만큼 인수금융 없이 프로젝트펀드로 거래를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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