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필 CJ푸드빌 대표, CEO 데뷔 1년만에 승진 상무서 부사장대우로…흑자전환 성공·재무구조 개선 '성과'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31 09:00: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7월 CJ푸드빌 구원투수로 낙점된 정성필 대표(사진)가 최근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지난해 첫 대표이사 발령을 받은데 이어 올해 승진에 성공하면서 CEO로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정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CJ푸드빌에 투입돼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CJ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가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전무' 직급이 없다. 상무 다음 단계 직급이 부사장대우다. 정 대표는 CJ푸드빌 내에서 유일한 승진자였다.
정 대표는 2013년 상무대우로 승진했고, 2016년 9월 상무로 진급했다. 올해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데 성공하면서 3년마다 승진하는 행보를 밟아왔다.

당시 CJ그룹 안팎에서는 재무통을 CEO로 선임한 것에 대해 CJ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 대표가 대표로 발탁될 당시 CJ푸드빌은 해외사업 확대로 인한 누적 결손금이 1700억원에 달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였다. 투썸플레이스를 분사하면서 일부 유동성에 숨통을 틔웠지만 재무구조 개선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CJ푸드빌은 매출액 1조3716억원, 영업손실 43억원, 당기순손실 128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매출액은 1조4275원에서 560억원 가량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325억원에서 4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1분기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는 1839억원까지 늘어났다. 3분기 누적기준 분기순이익 규모는 1739억원이다. 적자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이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는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수익성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14억원이다.
재무 상태도 양호해졌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5% 수준이다. 금융당국에서 권고하는 기준(150%)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다만 2016년 부채비율이 8127%에 이르고, 자본잠식 상태가 되면서 부채비율 계상이 의미가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정 대표가 승진할 수 있었던 데는 이같은 실적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이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푸드빌이 현재 정상화 돼 가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 대표가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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