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오렌지라이프, '금 펀드'로 미래에셋생명 제쳤다[변액보험/해외 커머더티·기타] 골드펀드 14% 수익률..하나생명, 기타투자 1위
허인혜 기자공개 2020-01-07 08:08:5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렌지라이프가 골드펀드로 2019년 해외 커머더티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골드펀드는 한 해 수익률 14%를 기록하며 상반기 최상위권이었던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커머더티' 펀드를 눌렀다. 기타투자형에서는 하나생명이 강세를 보였다. KB생명과 한화생명이 글로벌·인공지능(AI) 펀드로 기타투자형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올랐다.◇오렌지라이프, 골드펀드로 1위…미래에셋·오렌지, 커머더티 시장 주도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해외 커머더티형의 투자 순자산은 437억원이다. 유형수익률은 10.25%다. 오렌지라이프 '골드투자형'이 231억원, 미래에셋생명 글로벌커머더티가 207억원의 순자산으로 리그테이블에 올랐다.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은 운용전략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순자산 100억원 미만의 펀드는 집계하지 않는다.
오렌지라이프 골드투자형은 상반기 대비 순자산과 수익률을 모두 확대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순자산은 231억원, 연초후 수익률은 14.29%다. 상반기에는 순자산 157억원, 연초후 수익률 8.60%으로 집계됐다.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금과 관련된 파생상품과 관련 수익증권에 투자한다.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으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진 덕을 봤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커머더티는 수익률 9.40%를 유지했다. 순자산 40억원이 빠지며 오렌지라이프에 밀려났다. 전세계 커머더티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커머더티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커머더티 투자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한다는 목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 중이다.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이 순자산 100억원 미만 펀드를 포함해 전체 커머더티형 펀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은 '골드ETF재간접형', '골드ETF재간접2', '골드Riche재간접형' 등 골드펀드 라인업을 유지했다. 골드Riche재간접형이 28.10%의 수익을 거뒀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자유상품과 AMEX 골드 마이닝 인덱스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순자산 총액은 9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곡물자원재간접형'처럼 독특한 상품을 출시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다만 설정액 6억원에 그치며 영향은 미미했다. 이 펀드는 농산물펀드 추종지수인 S&P상품인덱스(S&P GSCI Agriculture Excess Return Index) 편입 종목에 순자산의 95%이내를 투자한다.
AIA생명이 2008년부터 'Commodity재간접형' 펀드를 운용 중이지만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51.19%로 성적이 좋지 않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상반기 골드투자형 펀드로 순자산 426억원을 기록했지만 7월 상품을 청산했다.
◇하나생명, 해외주식·예금투자형 펀드로 수익률 20% 돌파
7개 보험사의 15개 상품이 2019년 변액보험 기타투자형 리그테이블에 등재됐다. 하나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상반기 기타투자형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보험사들이 순위를 지켰다. KB생명과 하나생명 등 새로운 보험사들도 신규 상품으로 리그테이블에 입성했다.
하나생명이 '글로벌DYNAMIX형'으로 기타투자형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설정된 이 상품은 2019년 연초후 1년 수익률 21.90%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과 예금에 주로 투자한다. 하나생명의 '글로벌자산배분형'도 순자산 119억원, 연초후 수익률 14.08%로 4위에 랭크됐다. 상반기 대비 한 계단 내려갔지만 순자산과 수익률은 상승했다. DB생명의 '글로벌자산배분형'이 같은 전략으로 수익률 14.70%를 보여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수익 추구형M(중립)'이 연초후 수익률 19.17%로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측면에서도 ABL생명의 글로벌인덱스RC(3893억원)에 이은 2위(847억원)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주식·채권의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목표수익 추구형 S(안정)'와 '목표수익 추구형 A(적극)'가 각각 연초후 수익률 10.27%, 10.11%를 보였다. 목표수익 추구형 S(안정)의 설정액은 127억원, 목표수익 추구형 A(적극)의 설정액은 121억원이다.
ABL생명이 4010억원을 운용해 순자산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글로벌다이나믹멀티에셋형'과 '글로벌인덱스RC'를 나란히 중위권에 올렸다. 글로벌 증권과 파생상품 등에 분산투자하는 다이나믹멀티에셋형이 순자산 114억원으로 연초후 수익률 12.24%를 달성했다. 글로벌인덱스RC가 국내외 주식 등에 90%의 순자산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편입하는 전략으로 같은 기간 수익률 11.35%를 나타냈다. 오렌지라이프는 순자산 501억원, 연초후 수익률 8.01%의 '선진국주식혼합형' 등 4개 상품을 리그테이블에 올렸다.
KB생명의 'EMP AI형'이 기타투자형 리그테이블에 진입했다. 순자산 161억원, 1년 운용수익률은 10.32%다. 2018년 설정된 이 펀드는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활용한다. 투자 프로세스는 IT기반 플랫폼 기술로 자동화했다. EMP 펀드로 투자 대상은 해외와 국내상장 ETF다. 2019년 9월 설정된 한화생명의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Ⅴ', '글로벌인프라투자형Ⅴ'도 104억원과 101억원의 순자산으로 리그테이블에 신규 입성했다. 설정후 수익률은 멀티에셋자산배분형Ⅴ가 3.74%, 인프라투자형Ⅴ가 1.25%다.
해외부동산형에서는 ABL생명의 '글로벌리츠(VUL)'가 순자산 118억원, 1년 수익률 11.89%로 리그테이블에 포함됐다.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해외리츠에 순자산의 70%이하를 투입하는 상품이다. 상반기 92억원을 운용하며 리그테이블에 아쉽게 오르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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