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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해외 부동산' 변액보험펀드 첫선 위탁사 한화운용…국내투자 비중 90%, 해외 확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08 16:02: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를 선보였다. 해외투자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통 자산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위탁사로는 한화자산운용이 낙점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신한생명 글로벌부동산인프라플러스' 변액보험을 출시했다. 초기 설정액은 3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위탁 받아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는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주식 또는 펀드에 투자한다. 아울러 위탁사가 발굴한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은 분산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전략의 핵심이다.

신한생명은 해외 투자 변액펀드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이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생명은 지난 3월 '미국주식형', '선진국주식형', '이머징주식형' 등 3개 변액펀드를 추가하며 해외 비중 확대에 속도를 냈다. 이번 글로벌부동산인프라플러스 변액펀드 출시로 해외 투자 변액펀드를 올해만 4개 추가하는 셈이다.

신한생명은 지나치게 높은 국내 투자 비중을 낮추고 해외투자로 이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한생명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1조6966억원이다. 이중 국내투자형 순자산은 1조5307억원으로 전체 변액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해외에만 투자하는 펀드와 국내외 투자를 겸하는 펀드를 모두 합쳐도 10%가 채 되지 않는다.

또 이 펀드를 통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신한생명 변액보험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군은 사실상 주식과 채권이 대부분이다. 대체투자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변액보험 시장이 100조원 수준까지 커졌으나 앞으로는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군으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은 국내 운용사 중 글로벌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미 계열사 한화생명의 '한화생명보험 글로벌인프라투자형Ⅱ'을 운용 중이다. 이 변액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18.19%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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