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캐피탈이 무한책임사원(GP)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린다. GP 역량·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KDB캐피탈은 조만간 조직개편과 함께 인선을 단행할 전망이다.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DB캐피탈은 GP 역할을 전담하는 부서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GP 전담조직 신설은 GP 부문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KDB캐피탈은 주로 프로젝트펀드에 LP로 참여해 자금을 태우면서 공동 GP 지위까지 꿰찼다. 하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대비 딜 소싱 역량이 부족한 탓에 제한된 GP 역할만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M&A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KDB캐피탈은 주로 소형 PEF 운용사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 때 LP로 이름을 올리면서 공동 GP로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GP 역할만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는 것은 딜 소싱부터 엑시트까지 거래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최근 KDB캐피탈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전영삼 대표가 GP 역량 강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DB캐피탈 내 여러 부서에서 해오던 GP 업무를 한 곳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전 신임 대표가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KDB캐피탈 내부에서도 GP 전담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직 규모와 인사 등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신임 대표는 약 30년 동안 KDB산업은행에서 근무했으며, KDB캐피탈로 적을 옮긴 후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KDB산업은행 재직 시절,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단행한 첫 임원인사 때 임기를 연장받은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KDB산업은행에서 △자본시장실 △투자금융실 △기업금융실 △프라이빗에쿼티(PEE)실 △발행시장실 △M&A실 등을 두루 거치며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DB캐피탈 관계자는 "GP 전담조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됐었고, 그에 대한 논의는 있어 왔다"며 "아직 조직 개편과 인사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GP 전담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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