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 간판 단 헬로비전, 회사채 보상은 CJ처럼 [IB 수수료 점검]첫 회사채 수수료율 18bp 책정…LG그룹 평균은 25bp

강철 기자공개 2020-01-09 14:41:1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에서 LG로 간판을 바꾼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헬로비전이 인수 수수료율을 0.18%(18bp)로 책정했다. CJ헬로비전 시절이던 2017년 9월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와 동일한 수수료율이다.

18bp는 LG그룹 계열사들이 통상 책정하는 수수료율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등 최근 몇년 사이 회사채를 발행한 곳들은 평균 25bp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 LG헬로비전으로 출범 후 첫 회사채…수수료율 CJ 시절과 동일

LG헬로비전은 이달 중으로 9회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3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기관 외에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분배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각 트랜치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1300억원은 2017년 1월 발행한 7회차 3년물 회사채 1500억원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발행하는 회사채다. 지난해 12월 CJ에서 LG로 간판을 바꾼 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외부 자금 조달이기도 하다.

LG헬로비전은 주관사와 인수단에 지급할 인수 수수료율을 3년물과 5년물 모두18bp로 산정했다. 발행액과 수수료율을 토대로 계산한 수수료는 약 2억3400만원이다. 8곳의 증권사가 2억3400만원을 나눠 수령한다.

18bp는 3년 전에 책정한 수수료율과 동일하다. 2017년 1월에 찍은 7회차(1800억원)와 같은해 9월 발행한 8회차(1500억원) 모두 18bp를 산정했다. LG그룹 계열사가 된 이후에도 CJ헬로비전 시절의 전례를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 LG그룹 평균 수수료율 7bp 하회

18bp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몇년 사이 책정한 수수료율보다 약 7bp 낮다.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전자 등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그룹 계열사들은 평균 25bp의 수수료율을 산정했다.

지닌해 2월 41회차 회사채로 3900억원을 마련한 LG디스플레이는 주관사와 인수단에 25bp를 적용한 수수료를 지급했다. LG헬로비전의 모회사인 LG유플러스도 2019년 7월 99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수수료율을 25bp로 정했다.

2018년 5월 LG헬로비전과 비슷한 규모인 1500억원을 조달한 LG이노텍도 25bp를 제공했다. 차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19년 2월 회사채 시장을 찾은 LG전자는 앞선 계열사들보다 1bp 낮은 24bp를 책정했다.

대기업 집단이 통상 계열로 편입한 발행사의 수수료율을 그룹의 기준에 맞추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LG헬로비전의 수수료 산정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2018년 9월 SK그룹에 편입된 AJ렌터카는 이듬해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수수료율을 30bp로 책정했다. AJ그룹 소속일 때의 평균 수수료율은 20~25bp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