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유일한 두자릿수 수익률 IBK증권 '압도적' 1위[2019년 헤지펀드/픽스드인컴 수익률]전체 평균 수익률 3.04%…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 2년 연속 '왕좌'
김진현 기자공개 2020-01-15 15:23:5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상품은 IBK투자증권의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에도 픽스드인컴 전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IBK증권, 압도적 '성과'…픽스드인컴 '강자' 발도장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픽스드인컴 전략을 구사하는 31개 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3.04%로 나타났다. 31개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2조4361억원이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설정된 지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리그테이블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IBK투자증권이다. 특히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펀드는 픽스드인컴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뽐냈다. 2위를 기록한 라움자산운용의 '라움시퀀스앱솔루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와 비교하더라도 9%포인트 이상 수익률 차이가 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연초 이후 1년간 17.6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수익률은 17.32%가 됐다. 이 펀드는 지난 2018년에도 1년간 픽스드인컴 전략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2018년 당시 1년간 수익률은 4.46%였다. 지난해에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였던 누적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시켰다. 2018년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누적 수익률은 -0.31%였다.
이 펀드는 주로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자산의 일부를 구조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 금리도 낮아져 채권 가격에서 평가이익이 올랐다고 설명한다. 또 펀드가 담고 있었던 미국 금리 관련 구조화 파생상품 투자 성과가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라는 입장이다.
IBK투자증권은 2017년 하반기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 상품을 내놨다. 펀드는 지난 2017년 9월 설정돼 2년 넘도록 운용 중이다. 설정액은 106억원으로 픽스드인컴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 가운데서도 운용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률 상위 펀드를 배출하면서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 시작 2년만에 픽스드인컴 전략에서만큼은 확실하게 발도장을 찍은 셈이 됐다.
◇ 교보증권·미래에셋운용, 수익률 상위 펀드 '복수 배출'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부서인 사모펀드운용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익률 상위권 펀드를 여럿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 회사 모두 각각 상위 수익률 10개 펀드 가운데 2개씩을 목록에 올렸다.
교보증권은 꾸준히 운용해오던 레포(Repo)펀드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교보증권Royal-Class레포Plus채권투자형2Y전문사모투자신탁'의 P-1호, U-1호 클래스 펀드가 각각 5.01%, 4.03% 수익률을 기록해 수익률 상위 5위·7위에 올랐다.
특히 P-1호펀드의 경우 교보증권의 우수한 레포펀드 운용 레코드를 인정받아 법인 퇴직연금 자금이 펀드에 유입된 상품이기도 하다. 레포펀드가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자 투자를 검토하던 일부 법인이 교보증권의 운용성과를 믿고 자금을 집행했다. 당시 레포펀드로는 처음으로 퇴직연금 자금을 받은 상품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법인은 퇴직연금 자금을 국공채펀드나 투자적격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담은 펀드에 투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간판 상품인 '스마트Q아비트라지' 펀드로 또 한번 상위권에 들었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각각 지난해 3.32%, 3.29% 수익률을 기록해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10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1호펀드는 이번 리그테이블에서 가장 오래 운용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2012년 6월 설정돼 7년 이상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채권 차익거래(arbitrage)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으로는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효시격인 상품이다. 꾸준한 성과로 매번 픽스드인컴 전략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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