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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IPO 닻 올린다 대표 브랜드 '젝시믹스', 국내 요가복 1위…상반기 거래소 예심 청구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23 14:51:5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선두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연내 코스닥 기업공개(IPO)의 닻을 올린다.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국내 '애슬레저 패션'의 돌풍을 일으킨 요가복 1위 브랜드 '젝시믹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는 자체 상표(PB)로 제품을 생산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토대로 판매에 나서는 비스니스를 일컫는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창의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목표 매출액이 1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간판, 상반기 IPO 출격…상장 주관, 삼성증권·대신증권

IB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두 증권사 모두 이번 IPO를 올해 대표 딜 중 하나로 꼽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는 가장 '핫'한 미디어커머스 섹터의 대표 기업이다. 미디어커머스는 자체 PB 상품을 생산하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마케팅 창구로 삼는 사업이다. 고객층의 니즈를 제대로 파고드는 PB 기획력과 소개 영상 등 트렌드를 주도하는 마케팅 역량이 모두 필요한 비즈니스다.

설립 이후 잇따라 히트 상품을 내놓으면서 실적 볼륨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180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 이커머스와 모바일커머스 시장(지난해 113조원 규모)의 성장 일로에 발맞춰 미디어커머스 역시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디어커머스는 스타트업이 주를 이루는 단순한 플랫폼 사업과 차이점이 많다"며 "무엇보다 PB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만큼 수익을 폭발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50억원의 투자(기업가치 1000억원 기준)를 유치했다. IB업계에선 상장 밸류로 7000억~80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앞선 주관사 경쟁 과정에서 밸류를 높게 쓴 증권사는 8000억원 이상을 책정하기도 했다.

◇젝시믹스, 국내 요가복 평정…마르시오디에고·휘아 등 브랜드 확대

대표 브랜드는 국내 요가복 1위 젝시믹스다. 본래 사명이 젝시믹스코리아였다. 최근 IPO를 앞두고 미디어커머스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으로 간판을 바꿨다.

젝시믹스는 국내 시장에 '레깅스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다. 히트 상품인 셀라 레깅스는 SNS에서 '뱃살 지우개 레깅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누려왔다. 2018년 말까지 1000만장(누적 기준) 넘게 판매되면서 국내 요가복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지난해 말엔 일본 현지 법인도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패션 시장에선 레깅스로 대변되는 요가복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대표 기업인 룰루레몬(나스닥 상장사)의 경우 레깅스 열풍에 주가 흐름이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패션 섹터에서 이례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 수준을 고수해 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를 필두로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남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와 생활청결 브랜드 '휘아' 등이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기업가치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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