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이달 말 잔금납입을 거쳐 하나투어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나투어와 함께 조성하려던 코파펀드 결성 여부에 인수·합병(M&A)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해 당사자들이 선뜻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IMM PE 측의 딜 클로징 여부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가 하나투어에 유상증자 형태로 1300억원 상당의 자본확충을 통한 경영권 인수를 계획 중이다. 이달 중순 본계약을 거쳐 오는 28일께 잔금납입이 예정된 상태다.
앞서 캑터스PE-미래에셋벤처투자PE-KDB산업은행PE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투어와 함께 2000억원 상당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일부 자금을 하나투어와 교직원공제회가 투입하는 일종의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코파펀드) 형태로 논의됐다.
상황이 달라진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다. IMM PE가 하나투어에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하며 시장의 관심은 하나투어에 몰렸다. △온라인 사업 고도화 △유망기업 발굴 등 IMM PE와 캑터스PE 컨소시엄의 주목적 투자처가 겹쳤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캑터스PE 컨소시엄이 조성하려던 하나투어 코파펀드가 무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물밑에서 캑터스PE 컨소시엄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IMM PE가 하나투어의 대주주로 올라서야 뚜렷한 노선정리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캑터스PE 컨소시엄이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며 이해 당사자의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IMM PE 및 캑터스PE 등 운용사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투어 투자 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IMM PE의 잔금납입 이후 해당 사안을 다시 결정해보자는 원론적인 수준의 이야기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해 당사자들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복수의 PE업계 관계자는 "무한책임사원(GP) 혹은 유한책임사원(LP) 중 어느 한 곳에서도 이렇다 할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앞서 KDB산업은행PE 등이 출자액을 확정하고 코파펀드 결성을 준비해왔지만 IMM PE 유상증자 결정 이후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