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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올해 재도약 원년 될까 [건설리포트]작년 9년 만에 한계기업 탈피, 대외 신용도 회복·영업력 상승 기대감 '솔솔'

이명관 기자공개 2020-02-11 10:42:3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한계기업 꼬리표를 떼고 정상기업으로 돌아온 신동아건설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까. 신동아건설은 올해 신규수주액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은 액수를 제시했다. 계획대로만 성과를 거둔다면 조 단위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대외 신인도를 회복한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9년만의 정상기업으로, 영업력 회복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으로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작년 신규 수주액대비 2배가 조금 넘은 수준이다. 작년 신규수주액은 7800억원 수준이다.

신동아건설이 올해 공격적으로 수주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9년 만에 정상기업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신용 회복 속에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이전과 비교했을 때 한층 일감을 따낼 가능성 높다. 이미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체 신용등급 평가에서 표준 PF대출과 후분양대출 보증 자격을 얻었다. 한층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신동아건설은 작년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원가절감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RM(Risk Management)팀과 전략적인 공모사업 수주를 위한 공모사업팀을 신설했다. 또 기획감사실을 두어 기획과 RM, 감사, 재경 등을 강화했다. 수주영업 확대를 위해 개발사업과 토목사업 전문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며 경쟁력도 확보했다. 여기에 신임 총괄 사장으로 시대복 포스코건설 전 부사장을 영입해왔다. 시 사장은 동탄 메타폴리스 건립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등 건축 사업에 잔뼈가 굵은 '현장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포스코건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신동아건설이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때는 2008년부터다. 갑작스레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중견·중소 건설사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이 경영 위기를 겪었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곳들도 많았다. 신동아건설도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건설사들이 힘을 못쓰자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때 신동아건설도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다. 2009년과 2010년 신동아건설의 누적 손실액은 무려 3624억원에 달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그간 쌓아왔던 이익잉여금과 출자금을 모두 까먹고 2010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결국 2010년 10월 채권은행들이 발표한 '3차 건설사 구조조정 계획'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채권금융기관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었다. 통상 워크아웃이란 꼬리표가 붙게되면 대외 신인도가 하락한다. 그만큼 수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신동아건설도 마찬가지로 한계기업이란 꼬리표 탓에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악화됐다.

이전까지 9000억원 후반대의 매출과 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정도로 견실했던 신동아건설이지만, 워크아웃 기업으로 신분이 바뀐 이후 사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매출은 2011년 5000억원, 2012년 2700억원 등 급감했다. 2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매출이 쪼그라든 것이다. 그렇게 영업력이 약화된 탓에 워크아웃 졸업이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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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신동아건설은 2014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3년 자체주택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충남 예산 등에서 '파밀리에' 브랜드를 내걸고 주택개발에 나섰다. 2014년 이후 불어온 주택경기 훈풍과 맞닿으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2014년 매출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4629억원을,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외형은 차츰 불어났다. 흑자기조도 계속 이어졌다. 실적 회복 속에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워크아웃 졸업을 타진했다. 하반기 채권단이 신동아건설에 대한 실사에 나섰다. 다만 끝내 워크아웃 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만큼 재무지표가 개선되지 않았던 탓이었다.

이후 채권단과 신동아건설은 워크아웃 기간을 1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단 재무지표가 나아질 경우 워크아웃 기간을 채우지 않고 조기종결 가능하다는 단서가 달렸다. 그리고 작년 신동아건설은 매출 6349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근 5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2244억원에 이르렀다. 계속된 흑자 속에 결손금을 줄여나가며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별다른 문제 없이 순항하면서 워크아웃 기한 1개월을 앞두고 졸업에 성공했다.

◇시평 순위 50위권 진입 전망

기대대로 올해 신동아건설이 일감 확보 속에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아건설은 작년 60위권에 재진입하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2019년 시공능력(토목건축) 평가 순위에서 신동아건설은 68위를 기록했다. 최근 6년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냈다. 신동아건설은 2012년까지 30위권에 자리했다. 그러다 2013년 46위, 2014년 55위 등 순위가 계속해서 하락했다. 순위 하락세는 이어졌고, 작년 85위까지 떨어졌다.

실적 회복 속에 나빠졌던 재무구조가 개선된 덕분이었다. 신동아건설은 2018년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작년말 신동아건설의 자본총계는 172억원을 나타냈다. 계속된 흑자 덕분에 결손금을 상당부분 상쇄한 결과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에 따른 홀로서기가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확대를 위해 폭넓은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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