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증자 주관사, 공모채도 맡는다 '신한·KB·키움·NH·미래에셋'…회사채 3000억 조달, 아시아나 M&A 보태
강철 기자공개 2020-02-11 16:33: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HDC현대산업개발의 4000억원 유상증자를 주관하고 있는 IB들이 공모채 발행도 병행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은 현재 공모채 발행도 함께 주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기업금융 전담역(RM)들은 HDC현대산업개발 재무 담당자들과 공모채 발행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주관은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한다.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4000억원 주금 납입을 원활하게 마무리한다는 목표 하에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납입일이 오는 4월 7일인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3월 중에는 공모채 발행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점, 비용 등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증자를 주관한 IB들이 공모채 발행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모채 발행으로 약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3000억원은 전액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지분 61.5% 인수에 사용한다.
경영권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총 2조101억원이다. 공모채 3000억원과 증자 4000억원 외에 나머지 1조3000억원은 보유 현금, 금융권 차입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M&A 완수를 위해서는 원활한 회사채 발행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할·신설 직후인 2018년 10월 첫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1회차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망은 지난해 11월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가 크게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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