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성과보수·AUM' 껑충…최대 영업익 달성 별도기준 302억 기록, 관리보수 안정적 성장세 '펀드운용 선순환'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12 14: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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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가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운용자산 확대로 고정 수입원인 관리보수가 확대되고 운용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아주IB투자는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9% 늘어난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손익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02억원,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321%, 317% 가량 늘었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성과보수 유입 등이 꼽힌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청산한 세컨더리 펀드에서 성과보수 88억원을 실현했다"며 "2018년 3080억, 2019년 2620억 결성을 통해 AUM이 1조8000억원대로 증가해 관리보수가 전년대비 약 30억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아주IB투자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차 클로징을 마친 1360억원 규모의 PEF 펀드는 세컨클로징을 준비 중이다. 연내 4번째 해외투자펀드도 1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할 목표다. 아주IB투자가 생각 중인 목표대로 펀드결성이 추진될 경우 관리보수가 지난해대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성과보수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2011년 이후 결성했던 펀드의 청산시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성공적인 펀드 청산을 통해 성과보수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과보수가 관리보수, 투자이익과 함께 실적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Solasta Ventures)에서 투자한 바이오, ICT 회사들의 성장에 따른 투자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0년 결성 예정인 4호 해외투자펀드를 통해 보스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0년 자회사 형태로 설립을 추진 중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초기투자와 투자대상기업 POOL 확대를 기대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와 수익구조 안정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자사주 매입(매입한도 50억원)은 이달까지 완료한다. 투자자의 신뢰와 회사의 가치 상승, 주주이익 환원정책의 일환이다. 배당규모도 지난해 30억원 규모에서 올해 41억원으로 확대한다. 배당성향은 25% 수준이다.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 경영기조를 유지하며, 필요한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실행할 방침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2020년에 펀드결성 목표는 2019년 1차 클로징 된 PEF의 추가 LP (유한책임출자자) 확보 및 4호 해외투자펀드 결성 등을 통해 1500억 이상 투자재원을 신규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를 달성할 경우 AUM 규모는 2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와 유한책임출자자(LP)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용이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아주IB투자는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스케쥴을 고려하면 수익 규모는 점차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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