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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외부 기관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확대 신보·기보 등과 연계, 엔젤투자기금서 300억 이상 집행

서정은 기자공개 2020-02-17 07:42:3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이 올해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 두번째 창업지원센터가 출범하는 만큼 자체적인 지원 외에도 외부 기관과 연계해 지원 폭을 넓히기로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올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입주 및 졸업 기업이 대상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014년 창업지원센터인 마루180을 만든 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마루180에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등을 함께 입주시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지원책 강화에 나선건 내년 중 '마루360'(가칭)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루360'은 마루180에 이은 두번째 창업지원센터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360개관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대상이나 규모도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마루180의 운영방식도 일부 바뀐 상황이다. 기존에는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들을 5월과 11월에 모집했으나 1월과 6월로 입주시기를 조정했다. 스타트업들이 편하게 사업계획 등을 짜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올 초에는 △글로랑 △슈퍼메이커스 △앱닥터 △콜로세움코퍼레이션△티킷 △피처 등 6곳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기금은 VC와 유동성공급자(LP) 등에 출자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현재 기금 1000억원 중 300억원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자금운용팀을 통해 투자 전담 인력을 둔 상태다. 위원회를 통해 투자처를 검토하지만, 투자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해온 부대시설 이용이나 각종 실비 지원 혜택 등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투자연계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공단, 기금과 협력해 폭넓게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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