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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를 움직이는 사람들]RS팀, 구조조정 전문집단으로 성장④이재현 부대표 필두 부실채권·회생 등 업무 확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2-27 1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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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빅4'로 대변되는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다. 반세기에 걸쳐 국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며 입지를 굳혔다. 특히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은 조 단위 거래가 일고 있는 자본시장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의 핵심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는 외환위기 후 기업의 구조조정 수요에 발맞춰 RS(Restructuring·구조조정) 서비스 라인을 구축했다. RS 조직은 20년 동안 구조조정 경영정상화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했고, 부실채권 전담팀도 꾸리며 한층 전문성을 제고했다.

체계적인 구조조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부실 기업의 운명을 쥔 인수·합병(M&A)과 조사위원 등 기업회생 관련 업무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양적·질적 성장 모두 이루고 있다. 현재 RS팀의 업무는 크게 △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 자문업 △회생 등으로 구분된다.

삼정KPMG RS팀은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채권단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여럿 수행하면서 상당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그러나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기업 집단의 구조조정 자문에 다수 참여했다.

국내 경기와 직결되는 산업의 구조조정 자문도 여럿 맡았다. 특히 극심한 침체를 맞이한 조선·중공업 부문에서는 전문팀으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한국 내 지점(entity)을 청산한 건도 삼정KPMG RS팀의 트랙레코드 가운데 하나다.

RS 서비스는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 내 2·4·6본부에서 맡고 있다. 이 가운데 2본부 내 RS 인력이 55명으로 가장 많다. 2본부장인 이재현 부대표가 삼정KPMG RS팀을 이끌고 있다. 이 부대표와 2본부에서 RS업무를 맡고 있는 박주흥 상무와 서무성 상무는 KDB산업은행 관련 구조조정 딜을 다수 수행했다. 부실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뿐 아니라 투자유치 업무도 담당했다.
왼쪽부터 이재현 부대표, 박주흥 상무, 서무성 상무

박현 상무 역시 구조조정 딜 전문가다. 한계기업 매각 자문, 구조조정펀드 인수 자문, 시중은행 부실채권 매각 자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상무는 2018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상속·승계 관련 M&A로도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딜도 수행했다. 당시 실물 부동산의 거래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채권 형태로 거래를 전환하는 등의 자문을 하며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본부와 6본부는 각각 14명과 17명이 R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상욱 상무가 4본부 RS 업무의 주축이다. 최 상무는 다른 회계법인에서 10년 넘게 구조조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삼정KPMG에 합류했다. 삼정KPMG에 합류한 후 구조조정 자문뿐 아니라 M&A, 파이낸싱(financing), 밸류에이션(valuation)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최 상무는 특히 중소·중견 조선사·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컨설팅과 M&A 거래 자문을 수행하면서 ‘조선업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6본부에서는 양진혁 상무가 RS 핵심 인력이다. 특히 은행 관련 구조조정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 상무는 은행 워크아웃 실사와 부실채권 매각 자문을 다수 수행했다. 국내외 금융기관 M&A 실사도 상당수 진행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외 부실 기업의 재무실사에도 여럿 참여했다.

이 부대표는 "삼정KPMG RS 자문팀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대내외 여건 속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오랜 경험을 통해 누적된 시스템은 삼정KPMG RS팀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정KPMG RS팀은 분야별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해 자문 업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성공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현 상무, 최상욱 상무, 양진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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