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사이언스, 55억 펀딩…첫 임상 진입 잰걸음 투자 전 기업가치 1200억 밸류…시리즈B 135억 유치 이어 추가 자금조달
서은내 기자공개 2020-02-24 08:16:2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벤처 카인사이언스(옛 바이오펩)가 올해 들어서도 자금 조달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작년 5월 시리즈B로 135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 들어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 총 55억원의 추가 펀딩을 진행 중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인사이언스는 현재 시리즈 B와 C 단계 사이에서 브릿지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과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15억원, 20억원, 20억원씩 총 세 건의 신주 발행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인사이언스 관계자는 "연구개발 비용 활용 목적의 자금 조달"이라며 "회사의 첫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인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이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유상증자는 기명식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총 12만3000주, 16만6666주, 16만6666주씩 발행하는 방식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1만2000원으로 세 건 모두 동일하다. 자금 납입일은 3월 6일까지다.

작년 5월 카인사이언스는 다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당시 투자 후 회사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에는 투자 전 밸류가 1200억원 수준이다. 예정대로 펀딩이 진행되면 기업가치는 1255억원으로 작년 5월 대비 20% 정도 오르는 것으로 계산된다.
카인사이언스는 작년 8월 준비금 자본전입 형태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가 23배 가량 늘었다. 2019년 말 기준 발행주식 총 수는 약 1000만주다. 작년 말 RCPS 100만주가 보통주로 전환했다.
카인사이언스는 작년 3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장이 목표다. 그동안 카인사이언스에 투자한 기관들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이온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있으며 미래에셋대우도 40억원을 투자했다.
카인사이언스는 2016년 7월 바이오펩 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ERDR1싸이토카인 분야 최고 권위자인 조대호 고려대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있다. 2017년과 2018년 한 차례씩 숙명여자대학교로부터 관절염치료제 신약 개발 물질을 도입했다.
작년 5월 사업개발 전문가 유준수 전 녹십자 개발본부장이 대표로 카인사이언스에 합류했다. 비슷한 시기에 사명도 기존 바이오펩에서 카인사이언스로 바꿨다. 방사익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CMO로 참여하고 있다.
카인사이언스는 치료제로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갖는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에는 바이오펩이 발명한 펩타이드가 자가면역질환에 관련된 T 세포(T cell)의 활성 및 Th17 세포(T helper 17 cell) 분화를 유의적으로 억제시키고 관절염 동물모델에서 현저한 관절염 치료 및 개선 효과를 갖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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