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그린홀딩스 움직이는 '서울대 경영·78학번' [진격의 중견그룹]⑤사내이사 전원 동문, 이재경 사외이사도 이태영 대표와 일치
임경섭 기자공개 2020-03-06 08:14:22
[편집자주]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산업의 척추다.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을 잇는 허리이자 기업 성장의 표본이다. 중견기업의 경쟁력이 국가 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 이유다.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산업 생태계의 핵심 동력으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각 그룹사들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그린홀딩스의 경영진은 이태영 대표를 중심으로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이 대표와 나이 혹은 학번이 같거나 서울대에서 같이 수학한 인물들이 KC그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그린홀딩스는 작년 9월말 기준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감사 1명이 추가된다. 이사회 내부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다.
이사회 면면을 살펴보면 구성원들간 두터운 관련성이 발견된다. 이 대표와 같은 서울대에서 수학한 동문들이 이사회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와 나이나 학번이 같은 인물들의 비중이 크다.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하면 이사회 멤버 6명 중 5명은 이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너 2세인 이태영 대표는 1959년생으로 1978년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경원세기 등을 거쳐 1989년 한국코트렐(현 KC그린홀딩스)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근무하고 있다. 200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현재까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CFO로 KC그린홀딩스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김정완 부사장은 이 대표의 이력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김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1978년 서울대 경영대에 입학했다. 이 대표와는 나이와 학번이 같고 동일한 단과대에서 수학했다. 공인회계사인 김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장과 삼정KPMG 상무를 거쳐 KC그린홀딩스에 합류했다. 현재 KC글라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이사회 멤버 중 이 대표를 제외하고는 가장 긴 12년째 재직하고 있다.
2명의 부사장 중 한명인 박기서 부사장도 이 대표의 동문이다. 기계공학과로 전공은 다르지만 이 대표와 마찬가지인 78학번으로 같은 시기에 대학에서 공부했다. 박 부사장은 한국IBM과 한국기계연구소에서 근무했고 KC그린홀딩스에 영입됐다. 그룹사 중 하나인 KC써멀에서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가장 최근 KC그린홀딩스에 합류한 김종규 사장 역시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생으로 사내이사진 중 가장 젊다. 그는 신한프라이빗에쿼티(현 신한대체투자운용)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KC그린홀딩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사내이사진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중에서도 이와 같은 연결고리가 발견된다. 이재경 사외이사는 이 대표와 같은 1959년생이면서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수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사외이사는 택사스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처럼 학부와 학번으로 연결되는 이사회 멤버들간 강한 관련성은 KC그린홀딩스가 효율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까지 이사회 주요활동 내역을 보면 6명의 이사진 모두 100% 출석률을 기록했다.
KC그린홀딩스 관계자는 "대부분 오랜 기간 재직한 임원들이며 초창기에 회사에서 근무하다 복귀한 임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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