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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2조 유증 미룬다…6월~7월 예상 중국 결합심사 지연, 최장 3개월 연기…M&A 딜 클로징 순연 의미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11 07:44:1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작업의 일환인 2조 원대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최장 3개월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탓이다. 인수기업인 HDC현대산업개발도 유상증자 참여 대금 마련을 위한 공모채 발행 계획을 함께 미뤘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모두 이번 M&A와 관련된 자본시장 핵심 관계자들에게 유상증자 지연 가능성에 대해 공유했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까지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유상증자 예정 납입일은 4월 7일이었다. 늦으면 올 7월 납입으로 미뤄질 수 있다.

코로나19 감영증 발원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기업결합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탓이다. 항공업체를 M&A하려면 해당 항공사가 출항하는 국가별로 기업결합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양측 모두 6~7월로 유상증자가 미뤄질 수 있다고 공유했다”며 “양측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정된 사안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가장 큰 문제인데 언제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하겠다는 계획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전해 들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항공업과 연관이 많아서 의사결정을 빨리 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와 M&A 딜클로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달부터 제기되긴 했다. 다만 이번엔 M&A 당사자가 지연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이 다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2조5000억원 규모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101억원을, 미래에셋대우가 4899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M&A는 컨소시엄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31.05%를 3228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로 짜여졌다.

이탓에 HDC현대산업개발은 3000억원 공모채 발행 계획도 순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대금 2조101억원을 △증자 3987억원 △보유 현금 5000억원 △공모채 발행 3000억원 △금융권 대출 8114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본래 4월 초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재추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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