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장]이지스밸류플러스, IPO 규모 재검토…'호텔' 편입 관건기초자산, '제주 조선호텔, 서울 태평로 빌딩'…업황 부진, 청약 영향 논의
전경진 기자공개 2020-03-17 12:52:5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이하 이지스밸류플러스)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면서 공모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제주 소재 5성급 호텔을 편입시킬지 여부가 논의의 핵심으로 전해진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업황이 좋지 못한 탓이다. 공모주 투심에 미칠 영향과 중장기적 성장성 등을 고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재간접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의 IPO 공모 규모를 재논의하고 있다. 공모 규모가 확정되면 4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IPO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의 상장 주관업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는 당초 제주 조선호텔과 서울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설립이 추진됐었다. 각각의 자산을 보유한 사모펀드의 지분을 100%씩 매입해 설립이 추진되는 것이다.
총 자산 규모는 5760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모 규모를 23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는 현재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편입시킬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업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여행 수요까지 크게 줄면서 호텔 공실률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가령 최근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형 호텔들의 예약률은 약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호텔 자산을 편입시킬 경우 리츠의 유지관리 비용이 벌어들이는수입(배당재원)보다 많을 수 있다. 이 경우 IPO 투심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당장 IPO 청약을 감안하면 호텔 자산이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리츠가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자산을 두고 운영하는 식의 대형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사태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린 모습"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