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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만난 하나투어, '수익성 우선' 전략 속도낸다 사업 재편 통해 자회사 출혈 '최소화'…본업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올인

김선호 기자공개 2020-03-17 10:20: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성장시켜온 하나투어가 전략을 선회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IMM PE로 변경되고 김진국·송미선 공동대표 체제가 구축됨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동기대비 7.97%, 70.57% 감소한 7623억원, 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하나투어 측은 여행업 수익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자회사에서 영위하는 면세업과 호텔업의 적자도 하나투어의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면세업 SM면세업과 호텔업 마크호텔의 분기순손실은 각 41억원, 1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4분기에 마크호텔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SM면세점은 여전히 적자경영 중인 상태다.

연결 기준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하나투어는 SM면세점 사업 전략을 먼저 수정했다. SM면세점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공항 면세점을 확장해 왔으나 올해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찰을 포기했다. SM면세점은 입찰 신청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PT(프리젠테이션) 경쟁을 앞두고 최대주주가 변경된 하나투어가 전략을 전면 수정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은 SM면세점의 총매출 중 38.4%를 차지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SM면세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은 2017년 805억원, 2018년 689억원, 2019년 69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여객이 분산됨에 따라 매출이 축소됐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했다.

SM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입찰을 포기함으로써 운영사업자가 변경되는 올해 9월부터 매출이 대폭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이 축소되더라도 임대료 부담을 줄여 수익을 챙기는 쪽을 택한 셈이다. SM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사업구역의 어려움이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임을 확인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 사업권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이전부터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정리 작업을 단행하고 있었다. 2018년 하나투어유스, 남강여행사 2개 자회사를 청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하나투어투자운용을 외부에 매각하기도 했다. 하나투어투자운용은 2015년 하나투어가 약 70억원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지만 목표했던 리츠 영업을 개시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최대주주까지 변경되면서 하나투어의 사업 재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투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IMM PE로부터 받은 투자금 대부분도 자회사 SM면세점과 마크호텔보다는 본업인 여행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여러 자회사를 설립했으나 수익을 거두지 못한 채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된 IMM PE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재편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마크호텔과 SM면세점의 실적은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는 추세”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플랫폼과 해외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실적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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