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렌터카업체 비마이카에 투자한다. 렌터카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특화 서비스로 일찌감치 입지를 구축한 비마이카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비마이카 기존 주주들과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달 말 잔금납입(딜 클로징)이 예정됐다. 구주 및 회사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250억원이다. 신주를 발행해 확보하는 금액 150억원으로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네오플럭스는 2018년 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비마이카 투자를 단행한다. 잔금납입이 마무리되면 네오플럭스는 비마이카의 주요 지분(Significant Minority)을 확보하고 2대주주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주 중에서 기업은행PE-BNW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분을 일부 남겨두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PE-BNW인베스트먼트는 'IBK-BNW기술금융2018'를 통해, 캡스톤파트너스는 '캡스톤4호성장사다리'를 통해 각각 비마이카 지분 22.2%, 7.9%씩을 확보했다.
네오플럭스는 △소유에서 공유로 소비 패턴이 변화했고 △비마이카가 차량공유 플랫폼을 통해 렌탈시장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렌터카 업체의 렌터카 등록 대수는 61만8105대로, 전년(55만5456대)보다 11.3% 증가했다. 법인 영업이 주력이던 장기렌터카 시장에 개인 또한 핵심 고객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5년간(2014~2019년) 렌터카 시장규모는 두 배 늘었는데 같은 기간 신규차랑 구매건수 증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 차이가 확연하다.
2013년 설립된 비마이카는 차량대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각 지점을 통해 차량을 렌탈하거나, 타사 렌터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비마이카의 플랫폼을 통해 연결시켜준다. 이는 비마이카가 차량공유 플랫폼 IMS(Intelligent Mobility System)을 자체 개발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비마이카는 IMS를 통해 약 4만여대의 차량을 확보, 렌터카 회사와 소비자를 중개하고 있다.
비마이카의 외형과 수익성은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70.1% 증가한 매출 200억원을 거둬들였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거둬들여 흑자전환했다. 이에 최근 전략적투자자(SI)를 투자자로 끌어들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라홀딩스는 비마이카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 피보나치·모간스탠리, '싱가포르 VCC'로 돈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