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패치' 이오플로우, IPO 닻 올린다 하나금투, 코로나19에도 상장 플랜 진행…이탈리아 제약그룹, 1500억 판매 계약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27 13:16: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이오플로우가 올해 기업공개(IPO)의 닻을 올린다. 이탈리아계 대형제약그룹인 메나리니와 1500억원 판매 계약을 맺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상장주관사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기존 상장 플랜을 차분히 밟아가기로 했다.26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내달 코스닥 IPO에 나서고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심 끝에 내달 이오플로우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펌프가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주는 '이오패치'가 주력 상품이다. 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투약받아야 한다. 이오플로우는 매번 직접 주사를 놓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오패치는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1회 부착만으로 최대 3.5일간 인슐린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오플로우는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메나리니 다이애그노틱스(A. Menarini Diagnostics)와 이오패치의 유럽 독점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5년 간 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판매 계약이다. 글로벌 제약 그룹인 메나리니의 진단분야 자회사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전역에 진단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메나리니는 당뇨병 통합 플랫폼에 이오패치를 인슐린 주입기 솔루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혈당계, 연속혈당 센서 등과 연계해 환자에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유럽 지역에서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와 마케팅, 교육, 고객 지원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눈앞에 두고 대표주관사를 교체했다. 기존 주관사가 그간 준비해온 IPO 트랙(성장성 특례 상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기존 주관사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긴 코오롱티슈진의 IPO를 추진한 탓에 발목이 잡혔다.
그 뒤 하나금융투자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들어 IPO 시장에서 달라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반기 주관순위에서 깜짝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의 IPO를 주관한 덕분이다. 미국 바이오업체 네오이뮨텍(NIT) 등 바이오 IPO에서도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이오플로우가 터뜨린 대형 수출 계약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나리니와 당뇨 시장에 혁신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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