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운용, LG하우시스 물류센터 투자회수 '순항' 인수의향서 11곳 제출 '흥행', 이번주 우협 선정…잔여 마스터리스 '4.5년'
고진영 기자공개 2020-04-02 08:41: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대체운용)이 5년 전 매입한 천안 LG하우시스 물류센터에 대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점이 불안요소로 여겨졌지만 본입찰에 십여 곳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운용이 지난달 27일 실시한 'LG하우시스중부통합물류센터' 매각 본입찰에 모두 11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6곳을 숏리스트로 추렸으며 이날까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내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협 선정 기준 등에는 가격뿐 아니라 거래 일정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 천안 물류센터의 인수펀드는 5월 말이면 만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매각 관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현지 실사를 나가지 못해 매각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절차를 다소 촉박하게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각 자문사는 에이커트리가 맡았다. 에이커트리는 실물자산관리, 임대차컨설팅 등을 주로 하지만 중소형 물건의 경우 매각 자문도 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충남 서북구에 위치해 있다. 3층 건물로 부지 2만7045㎡, 연면적 3만3339㎡ 규모다. 하나대체운용이 2015년 에쿼티(Equity) 230억원을 포함한 451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인수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8.95% 수준이다.
현재 LG하우시스가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고 생산공장, 대리점의 건축자재 재고관리를 목적으로 물류센터를 임차해 쓰고 있다. 하나대체운용이 매입할 당시 계약을 연장하면서 LG하우시스의 마스터리스 기간이 9년으로 늘었다. 남아있는 기간은 4년 반 정도다.
잔여 마스터리스 기간이 다소 짧다는 점이 매각 순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 물류센터 입찰 참가를 검토했던 한 신탁사 관계자는 “물건 입지가 좋아 검토했다가 임차인 이슈가 걸려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대체운용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최근 임차기간 연장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리스 기간을 10년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장 조건을 두고 임차인인 LG하우시스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하나대체운용은 일단 연장없이 매각을 끌고가기로 했다. 이를 다소 무리한 조건으로 판단한 하나대체운용은 일단 연장없이 매각을 끌고가기로 했다. 우선 시장 반응을 살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으면 그대로 진행하고, 투자자들이 임차 연장을 원할 경우 펀드 만기를 좀 더 늘려 그 사이에 마스터리스 기간을 추가로 협상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 충분한 원매자가 참여한 만큼 하나대체운용은 이 중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매각을 진행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해외 자산 검토가 힘들어지다 보니 국내 물건, 그 중에서도 물류센터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남은 마스터리스 기간이 짧긴 하지만 어쨌든 LG하우시스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대체운용이 목표하는 매각가는 대략 58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13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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