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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낮춘 포스코에너지, 1500억 조달 시험대 민평금리 대비 30bp 높은 수준에서 희망금리 밴드 상단 설정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21 14:28:4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AA-, 안정적)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3년물 1200억원과 7년물 300억원 규모로 모두 민평금리 대비 30bp 높은 수준에서 희망금리 밴드 상단을 결정했다. 최근 AA급 기업의 발행 금리가 민평금리 대비 70bp까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기도 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가 5년만에 공모 회사채 조달에 복귀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서 이사회 의결을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수요예측 규모를 1500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기관 참여를 지켜본 후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발행에는 산업은행도 3년물 400억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만기를 앞둔 채권은 3200억원이다. 7년 전 발행한 1200억원 규모의 채권(금리 2.95%)이 이달 말 만기를 맞고 오는 7월에는 700억원 규모의 5년물(금리 2.517%) 상환기일이 도래한다. 오는 9월에는 3년 전 발행한 사모채(2.98%) 1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따라 일부 자금은 사모채로 조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발행에 앞서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로, 아웃룩 '안정적'을 유지했다. 최근 다수의 기업들이 발행을 앞두고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포스코에너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8447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원, 당기순이익은 3328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 1조8822억원, 영업이익 471억원, 당기순손실 498억원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영업실적을 끌어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민자발전사다. 경인지역에 예비전력을 공급하는 첨두부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포스코가 보통주 8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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