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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부채비율 관리 비상…EOD 트리거 근접 1년새 2배 이상 급등, '1500%' 기준 목전…유상증자 등으로 대처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21 14:29:4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 채권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과 투자 부담 등으로 부채비율이 급등한 결과다. 2018년 634% 수준이었던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1411% 뛰어오르자 채권 조기상환 리스크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손상차손 인식, 별도기준 부채비율 1411%

20일 기준 폴라리스쉬핑이 발행한 공모채 잔액은 1800억원이다. 2018년 9월과 2019년 4월 9월 각각 300억원, 700억원, 800억원을 조달한 결과다. 해당 채권은 이달 22일부터 2022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는다.

문제는 폴라리스쉬핑의 재무지표가 해당 채권의 기한이익상실 트리거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채권의 재무비율 유지 요건으로 '별도기준 부채비율 1500% 이하'를 설정했다. 2019년 상반기말까지 폴라리스쉬핑의 해당 지표는 600% 안팎을 맴돌아 유지에 무리가 없었다.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2019년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412%까지 치솟았다. 전년 동기(634%)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선박투자 등으로 2017년까지 1.3조원 수준을 맴돌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말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폴라리스쉬핑은 선박금융 등을 활용해 부채비율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형 선박을 신형 선박으로 바꾸는 과정 등에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이라며 "자본을 늘리는 등 관련 여건을 해소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 측 역시 일시적인 재무지표 악화인 탓에 올 1분기 이후 관련 지표가 대거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자산 손상차손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생긴 일시적 부채비율 악화로, 올 1분기부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이익 발생 시 자연스럽게 해소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관련 외화환산이익 등도 발생해 실제로 올 1분기말 기준 관련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1500억 유상증자 추진, 코로나19사태 관건

더불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폴라리스쉬핑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투심 악화로 조달 일정 등이 지연되긴 했으나 투자 기류 등을 살펴 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크레딧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BBB+)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달았다.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과 노후 개조선에 대한 대체선박 투자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같은달 대규모 손실 인식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국기업평가 기존 BBB+(안정적) 등급을 유지한 상태에서 자본확충계획 이행과 대체운송계약 실적 추이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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