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공모채 일정 확정…건설사 조달 청신호? 6월 1일 예정, 규모·만기 유동적…채안펀드 참여 가능성
이지혜 기자공개 2020-05-08 15:22:2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공모 회사채 발행 일정을 구체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요동치자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6월 초 발행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대림산업은 5월 2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1일경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만기도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용도다. 올해 6월 1460억원, 9월 162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만기와 발행규모를 정확히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3월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 공모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발행일정을 미뤘다.
대림산업의 공모채 발행은 건설사의 자금조달에 긍정적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A-급의 한화건설, AA-급의 현대건설, A0급의 태영건설 등이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투심이 위축되고 난 이후부터는 건설사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대우건설도 공모채를 발행하려다 일정을 미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이후 회사채 만기를 앞둔 건설사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다양하다.
대림산업은 향후 수요예측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부정책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채안펀드는 AA- 이상, 만기 3년 이내의 일반기업 회사채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이후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한 노치 상향돼 'AA-/안정적'에 올라 지원요건을 갖췄다.
건설경기 침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는 물론 올해 1분기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갔다. 재무지표도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와는 거리가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902억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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