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나노씨엠에스, 기술성평가 신청 신물질 특허, 기술특례상장 추진…상장 주관 키움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20-05-22 15:01:2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특례상장에 한 차례 실패했던 나노씨엠에스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을 상대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나노 신물질 특허를 앞세워 코스닥 시장에 다시 노크할 방침이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나노씨엠에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기술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첫 번째 IPO 도전 때 이미 기술성평가를 거쳤던 만큼 이번에도 수월한 통과가 예상된다"며 "3년만에 IPO에 다시 도전하는 만큼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화학소재 기업인 나노씨엠에스는 2003년 4월 설립됐다. 위조 방지용 보안소재를 비롯해 각종 산업용 응용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은 지폐와 상품권 위조 방지, 태양열 발전 효율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보안소재 시장에서 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UV형광체 △근적외선흡수제 △적외선반응물질 등이 핵심 제품이다. 화폐와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안인쇄물 등에 위조방지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주요 고객인 건 물론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터키 등 유럽 지역에 지폐용 보안물질을 공급하고 있다.
태양열용 고반사 코팅 소재에도 힘을 싣고 있다. 태양열 발전소의 반사판에 적용하는 은(Ag) 나노 코팅 기술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태양열 반사판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반사율(95% 이상)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코팅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고반사 코팅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나노 신물질 특허를 토대로 코스닥 상장을 한 차례 시도했다. 기술성평가는 무난하게 통과했으나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과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독자기술의 혁신성은 높지만 사업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 기업 가운데 신물질 특허를 앞세워 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없었다.
기술특례상장에 나선 만큼 영업 실적은 IPO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애당초 미래 성장 여력으로 기업가치를 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2018년 14억원→2019년 2억원)이 크게 줄어 손익분기점에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근래 들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IPO가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도 호재로 여겨진다. 과거 저평가를 받았던 소부장 섹터가 정부의 공격적 국산화 모드에 수혜를 입고 있다. 나노씨엠에스 IPO의 경우 소부장 상장 트랙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지만 소재 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은 공모 투심을 모으는 데 한몫을 할 전망이다.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김시석 대표(지분율 30.07%)다. 충남벤처투자조합과 호서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랜 기간 투자 회수를 고대한 만큼 지분 일부를 상장 과정에서 매각(구주매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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