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SV인베, 화장품기업 '세이션'에 50억 베팅 'Re-up·유니콘 성장펀드' 활용, 국내 판로·역외 사업 호평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25 07:59: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 전문기업 세이션에 5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판로 확보와 역외 사업 개척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는 세이션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50억원을 인수했다. 약정총액 2850억원의 '한국투자 Re-up 펀드'와 645억원인 '에스브이 유니콘 성장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두 회사가 확보한 지분율은 약 10%다.
구경모 세이션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창업 후 첫 외부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사업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세이션은 설립 9년차에 접어든 화장품 전문 벤처기업이다. 미용과 패션에 투자하는 남성들을 겨냥해 '그라펜' 브랜드를 선보였다. 스킨케어, 헤어 스타일링, 바디케어, 향수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CJ올리브영과 제휴를 맺고 독점 브랜드(EB) 상품을 공급할 길을 열었다. 매장이 취급하는 50여종의 카테고리 가운데 30종 이상에 맞춰 화장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 개척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매출 100억원의 20%가 국외에서 발생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역직구 수요를 공략했다. 벤처캐피탈들은 글로벌 사업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여겨 자금을 베팅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B2C 거래로 실적을 내면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며 "세이션의 신규 주주로 합류한 만큼 역외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밸류업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수위 톺아보기]출범 1주년 맞은 LS일렉트릭 보상위 '빛과 그림자'
- 베일에 가려진 임원 '보상기준'
- [피플 & 보드]10대그룹 총수일가 취임·승진, 미등기 사례가 '75%'
- [이슈 & 보드]카카오 투자·감사준칙 성패 좌우하는 '준법지원인' 면면은
- [Board Keyword]코오롱글로벌 이사진 화두 떠오른 '재무구조 개선'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배당논란' 홈센타홀딩스, 박병준 회장 '혈연' 중심
- [보수위 톺아보기]IS동서 권혁운 회장 '미등기' 7년간 100억 수령
- [2024 이사회 평가]LS에코에너지, 4개 영역 '1점대'…외부등급도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동원시스템즈, 이사진 활동 모니터링 체계 '양호'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고려아연, 한화 주식 '의무보유 3년' 조기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