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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수익률 60% 씨스퀘어, 기관들 잇단 '러브콜' [인사이드 헤지펀드]'대표펀드' 드래곤멀티1호, 장기성과 '입증'…전고점 대비 최대 하락폭 -6.39%

이효범 기자공개 2020-05-28 08:03:3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지난 4년간 대표펀드를 운용해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10%를 훌쩍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장기투자 성과를 입증했다.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쌓아올린 성과 덕분에 기관투자가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드래곤멀티1호 누적 수익률(보수차감전)은 이달들어 6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2016년 6월 최초로 설정됐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멀티전략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온 결과다.


드래곤멀티1호는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첫 펀드다. 추가형이자 개방형으로 설정돼 투자자들의 납입과 환매가 자유롭다. 만기가 정해진 헤지펀드와 달리 영속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이 펀드 수익률 수치는 운용사 역량을 총동원한 '집결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멀티전략으로 이 펀드를 운용한다. 주식, 메자닌, 비상장,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시장 등락과 무관하게 연간 8% 안팎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 상승장에서 탁월하게 높은 수익률을 내기 보다,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주력한다. 드래곤멀티1호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펀드의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로 활용되는 MDD(Maximum Drawdown, 전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도 설정 이후 -6.39%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7일 누적수익률 58.19%를 찍은 이후 최대 수익률 하락폭을 의미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 방어력을 선보인 셈이다.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깨지지 않는 투자를 실시하는게 씨스퀘어 헤지펀드의 지향점이다. 운용 시스템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최종혁 대표를 중심으로 최준근 이사 등 각 투자자산별 투자전략에 전문성을 갖춘 매니저들이 합심해 해당펀드를 운용한다. 여러 매니저들의 의견을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편이다. 집단지성에 기반한 운용전략으로 특정 매니저의 역량에 의존하는 헤지펀드들과 대비되는 시스템이다.

드래곤멀티펀드1호의 장기 성과 덕분에 기관 자금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이 펀드 수익자의 80% 이상은 리테일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개인이었다. 라임 사태로 리테일 판매채널이 위축되면서 기관 마케팅도 강화했고, 지난 4년간 꾸준히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신뢰해 투자의향을 밝히는 기관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은행, 증권사PI(자기자본투자) 자금이 주로 유입된다.

최근 멀티전략 헤지펀드가 재조명 받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멀티전략 헤지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9조원 안팎이었다. 수조원의 자금이 유입, 지난 4월말까지 멀티전략 헤지펀드 설정액은 11조원 중반대로 커졌다. 실제로 드래곤멀티펀드1호의 최근 설정액도 278억원 작년말 213억원에 비해 65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와 달리 전체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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