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센코 대표 "원천기술로 전방위 영토확장 추진" '안전·환경' 강화 '헬스케어' 개척, 소부장특례 연내 상장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6-08 07:38:4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미컬 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대규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원천기술을 토대로 헬스케어, 초소형 센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늘어나는 센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경기도 성남시 판교연구소에서 만난 하승철 센코 대표(사진)는 "케미컬 센서 원천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며 "기존 안전·환경 분야에서의 제품 확대는 물론 헬스케어나 스마트폰용 초소형 센서 등을 타깃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은 준비 중인 사업들이 퀀텀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케미컬 센서 전문업체다. 창업자인 하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금속재료공학 학사,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와 재료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엔지니어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센서 관련 연구를 전담했다.
잘나가던 직장을 관두고 센서 개발회사 창업에 뛰어든 건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산 제품이 즐비한 케미컬 센서 산업영역에서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2004년 센코를 설립한 이래 지난 16년간 센서 개발 한우물만 팠다. 하 대표는 "막연히 센서개발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처음 기술개발에만 5~6년 시간이 걸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공법을 택한 덕분에 탄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던 센코는 근래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미컬 센서가 주로 사용되던 안전·환경 분야는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레 센코 경영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센코는 지난해 매출액 198억원을 기록하며 2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간 해마다 10% 안팎의 성장을 이뤘다면 지난해에는 30%대 성장률을 보였다.
손익도 상당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이익률로 치면 11%에 달한다. 다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파생상품부채가 급증하는 회계상 이슈로 인해 순손익은 적자를 냈다.
올해는 가스보일러를 중심으로 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고돼 있다. 가스보일러의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보기 의무화제도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경보기에는 센서가 필수인 만큼 센코는 상당한 외형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우수인력 채용, 생산라인 확장 등으로 인해 고정비가 급증했다"면서도 "케미컬 센서에 대한 마진률은 높은 편이라 매출 규모가 성장한다면 20%대 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센코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안전·환경 분야에 집중됐던 제품 라인업을 이종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건 헬스케어와 스마트폰용 초소형 센서가 꼽힌다. 헬스케어에서는 대표적 환경성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 환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한다. 환자의 날숨에서 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코스닥 상장은 이러한 사업전략들을 현실화하는 시작점이다. 센코는 소부장기술특례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 단계인 기술성평가에서는 'A'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이 끝이 아닌 만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추구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회사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하 대표는 "그동안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차곡차곡 변화를 추구해왔던 모습을 이어간다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간 구상해온 여러 사업 전략들을 현실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케미컬 센서 전문업체다. 창업자인 하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금속재료공학 학사,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와 재료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엔지니어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센서 관련 연구를 전담했다.
잘나가던 직장을 관두고 센서 개발회사 창업에 뛰어든 건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산 제품이 즐비한 케미컬 센서 산업영역에서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2004년 센코를 설립한 이래 지난 16년간 센서 개발 한우물만 팠다. 하 대표는 "막연히 센서개발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처음 기술개발에만 5~6년 시간이 걸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공법을 택한 덕분에 탄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던 센코는 근래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미컬 센서가 주로 사용되던 안전·환경 분야는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레 센코 경영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센코는 지난해 매출액 198억원을 기록하며 2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간 해마다 10% 안팎의 성장을 이뤘다면 지난해에는 30%대 성장률을 보였다.
손익도 상당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이익률로 치면 11%에 달한다. 다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파생상품부채가 급증하는 회계상 이슈로 인해 순손익은 적자를 냈다.
올해는 가스보일러를 중심으로 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고돼 있다. 가스보일러의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보기 의무화제도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경보기에는 센서가 필수인 만큼 센코는 상당한 외형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우수인력 채용, 생산라인 확장 등으로 인해 고정비가 급증했다"면서도 "케미컬 센서에 대한 마진률은 높은 편이라 매출 규모가 성장한다면 20%대 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센코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안전·환경 분야에 집중됐던 제품 라인업을 이종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건 헬스케어와 스마트폰용 초소형 센서가 꼽힌다. 헬스케어에서는 대표적 환경성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 환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한다. 환자의 날숨에서 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코스닥 상장은 이러한 사업전략들을 현실화하는 시작점이다. 센코는 소부장기술특례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 단계인 기술성평가에서는 'A'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이 끝이 아닌 만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추구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회사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하 대표는 "그동안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차곡차곡 변화를 추구해왔던 모습을 이어간다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간 구상해온 여러 사업 전략들을 현실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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