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코바이오메드 IPO, '코로나19 진단키트' 훈풍 코스닥 이전상장 대기, 3분기 목표…'K-방역' 주역 진단키트주, 주가 훨훨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16 14:02:5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가 진단키트주에 꽂힌 투심의 덕을 볼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사태로 'K-진단키트'가 대대적 수혜를 입은 가운데 주가가 치솟은 기업이 속출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 유럽과 아시아, 남미 지역에 수출 물량을 확대하면서 올들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국내 진단업체의 몸값이 껑충 뛴 터라 밸류에이션 산정시 직접적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랩온어칩 기술, 분자진단·진단키트 개발…코로나19 사태, 수출 물량 급증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랩온어칩(Lap-on-a-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와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뒤 세계 각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전자증폭 검사법을 적용한 분자진단 방식을 활용해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1시간 내로 진단이 가능해 속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내산 진단키트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미코바이오메드도 코로나19 관련 장비와 시약 매출로 100억원을 달성하는 수혜를 누렸다. 이미 계약 물량을 공급한 국가에서 추가 주문이 이어지는 건 물론 신규 공급 협상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간 전체 실적에서 캐시카우를 담당해온 건 코로나19 방역과 무관한 생화학진단 부문이었다. 여기에 진단키트 수출에 따른 분자진단 부문 실적이 대폭 추가된다.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씨젠 등 진단키트주, 피어그룹 유력…달라진 진단 섹터, 코로나19로 재평가

미코바이오메드는 상장 승인이 내려지면 곧바로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3분기 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가능하다.

밸류에이션 단계에선 단연 국내 진단키트 기업이 피어그룹의 주를 이룰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을 때도 진단키트주는 선방을 벌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K-방역'이 고평가를 받은 덕분에 오히려 급등 종목이 줄을 이었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인 올플렉스(Allplex 2019-nCoV Assay)를 개발한 씨젠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쓰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의 절반 가량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씨젠은 올플렉스에 대해 유럽 인증(CE-IVD), 식약처 긴급 승인을 발빠르게 받아 주목을 받았다. 연초와 비교하면 현재 시가총액(12일 종가 기준 2조9251억원)이 4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씨젠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씨젠 등 몸값이 치솟은 진단키트 업체를 비교기업으로 삼으면 미코바이오메드의 상장 밸류도 후하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진단키트 기업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연환산 기준)이 조정되겠으나 대체로 30배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진단키트 기업의 저력이 코로나19 이슈로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씨젠뿐 아니라 진매트릭스, 랩지노믹스 등 수출 물꼬를 튼 업체가 쏟아졌다. 그간 진단키트 기업은 신약 개발 업체에 비해 소외를 받았지만 섹터 자체에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