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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럼제약, 타우알엑스 '치매 치료제' 국내판권 인수 전 세계 유일의 타우단백질 타깃 글로벌 임상3상 진행…테마섹 등도 펀드 참여

강인효 기자공개 2020-06-15 12:00:4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2: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럼제약은 싱가포르 제약사 타우알엑스(TauRx Pharmaceuticals)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LMTX’에 대한 한국에서의 판권, 제조권, 지적재산권을 인수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타우알엑스는 지난 2002년 정신과 분야 석학인 클라우드 위스칙(Claude M. Wischik) 스코틀랜드 에버딘대 교수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타우알엑스의 연구 시설은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있다.

위스칙 교수는 198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클루그경(Sir Aaron Klug)의 제자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이 ‘베타 아밀로이드’에 집중해 있을 때 ‘타우단백질’을 타깃으로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고, 2016년 임상 3상을 시작했다. 2019년 미국신경학회(AAN)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니라는 발표가 있기 3년 전이었다.
타우알엑스 창업자 클라우드 위스칙(Claude M. Wischik) 스코틀랜드 에버딘대 교수 / 사진=타우알엑스

LMTX는 ‘타우단백질응집저해제(Tau aggregation Inhibitor)’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타우알엑스는 영국, 호주, 싱가포르에서 ‘환자 지원 프로그램(Compensate Use Program)’의 일환으로 이미 LMTX에 대한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아 판매를 준비 중이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전제로 LMTX에 대한 조건부 판매 허가가 신청돼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타우알엑스는 현재까지 약 8000억원 가량의 펀드를 조성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과 말레이시아의 세계적 기업인 겐팅그룹(Genting Berhad group) 등이 주요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테마섹은 지난 4월 셀트리온의 6500억원 가량의 블록딜로 화제로 모은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100% 주주이기도 하다.

메디포럼제약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수개월 동안 공을 들여왔고, 관계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내에는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상휘 메디포럼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치매 신약은 28개로,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 실패가 잇따르고 있다”며 “타우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임상 3상 진행은 타우알엑스가 유일하고, 현재 미국 등 8개국 150개 임상센터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LMTX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두 측두엽 치매에 대해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임상 후 허가 단계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포럼제약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회사로 입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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