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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 "민간공사 비중 70% 확대" 내년 수주 1.2조 목표, 프리미엄 브랜드 '더 스트라드 하우스' 런칭

임경섭 기자공개 2020-06-18 13:00:4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새 둥지를 틀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지 1년을 맞았다. 그동안 중단됐던 민간공사에서 성과를 내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고, 향후 사업 중심을 토목 등 공공분야에서 민간분야로 옮겨 연간 수주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사진)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민간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을 이뤄나가고 있다"며 "현재 6대 4 수준인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비율을 향후 3대 7까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은 물론 빌딩이나 아파트도 잘 만든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연매출 1조원의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1년 사이의 변화는 수주 실적을 통해 드러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5월에만 157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면서 수주잔고 1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수주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재도약을 이루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3~4년간 민간공사 수주가 끊겼던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사업은 토목공사에 집중됐다. 서 대표가 지난해 금융사와 신탁사를 찾아다니며 발로 뛸 당시만 해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민간공사를 맡는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았다.

서 대표는 "5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축적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강점인 원가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 통하면서 공격적인 수주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내년 연간 수주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이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당시에는 계열사들을 통해 확보한 일거리가 상당했다. 이제는 계열사 도움 없이도 수주 1조2000억원에 다가서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영업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3월 분양한 1400세대 규모의 평택 뉴비전엘크루를 1년도 채 안 돼 조기 완판했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나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극히 이례적인 결과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민간공사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더 스트라드 하우스'를 런칭했다. 올해 초에 수주한 강남 논현동 세광연립 재건축사업에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뉴비전엘크루와 함께 두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방주요 거점도시까지 사업을 확장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또한 관공서 입찰에서도 BTO/BTL, 기술제안형 입찰 등 참여 폭을 확대해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코로나19 위기에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기회를 맞았다. 현대판 '뉴딜'이라 불릴 정도로 정부의 공공 및 SOC 예산이 확대된 덕분이다. 메이저 건설회사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소규모 재건축 사업과 청년주택사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

서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인 한국테크놀로지의 지원도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김용빈 회장이 경영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의리'"라며 "임직원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회사 경영을 믿고 맡긴다면 성공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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