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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대덕, 미래먹거리로 RF설계·부품 '낙점' 대덕전자·와이솔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5G 시장 확대 염두

김슬기 기자공개 2020-07-09 08:23:4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대덕이 향후 미래먹거리로 RF(무선 주파수) 설계 및 부품 사업을 점찍었다. 분할 전 대덕(옛 대덕전자)은 반도체 및 모바일 통신기기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에 강점을 가진 곳이다. 대덕은 향후 5세대(5G) 통신시장 확대에 대비해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은 5G RF 모듈 설계와 RF 부품 부문 등의 신규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덕은 지난 5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해 PCB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대덕전자를 설립했다. 존속회사인 대덕은 투자사업을 영위하면서 지주회사로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지주사인 대덕의 몫이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반도체·5G·자율주행·클라우드 서버용 PCB·통신용 필터 등의 모든 기술이 융합되어야 해서 최소 2~3년 R&D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RF 칩 반도체 설계 등의 투자와 RF모듈 업체 및 PA통신부품 업체 등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5G 관련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덕이 신사업 진출을 타진하는 이유로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세를 꼽을 수 있다. 5G시장이 확대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와 5G 통신 모듈 분야의 핵심소재 부품 산업 병행이 절실하다고 봤다. 다만 개별 사업부 형태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 회사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 지주사인 대덕에서 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대덕 산하의 계열사인 대덕전자와 와이솔 등은 모두 5G와 관련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곳으로 휴대폰에 채용되는 SAW(Surface Acoustic Wave) 필터와 RF 모듈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최대주주가 대덕GDS로 바뀌었고, 대덕GDS가 대덕전자에 합병되면서 대주주가 대덕전자로 변경됐다. 대덕전자 분할 후 대덕 산하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와이솔의 지난해 매출액은 37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선이었다.

핵심계열사인 대덕전자는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국내 PCB업체 중에서는 대덕전자의 매출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대덕전자 별도기준 매출은 1조606억원이었고 심텍(8483억원), 코리아써키트(4649억원), 인터플렉스(3502억원) 순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지(PKG) 부문, 모바일 부문, 통신장비용 PCB인 MLB(MLB(Multi-Layer Board) 부문 등으로 나뉜다. PKG는 삼성전자 DS부문에, 모바일용 기판은 IM 부문에 주로 납품할 정도로 거래관계가 돈독하다. 현재 김영재 대덕 회장은 삼성전자 협력회사협의회(협성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9년말 기준으로 반도체 PKG는 47.3%, 모바일 37.8%, MLB 14.9%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현황을 보면 PKG 비중이 59%, 모바일 26%, MLB 15%였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주 강세로 PKG비중이 확대됐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모바일 부문은 타격을 입었다.

대덕은 와이솔의 RF 사업과 대덕전자의 PCB 사업 등의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와이솔의 SAW 필터 사업은 4세대(4G) 용까지 나왔으며 5G용 제품은 준비중에 있다. SAW 필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원가에서 RF 부품 비중은 8% 정도로 PCB(4%)보다 높다. 대덕은 시장을 보다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덕은 전략센터 및 R&D센터 조직을 구축했다. 다만 RF 모듈 시장은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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