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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바이오 과열에 거꾸로 수요예측 연기 쏠림현상 탓 기업가치 10% 낮춘 1500억대 제시…바이오 소재 기술 기업 어필 집중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13 08:13: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레믹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일정을 2주 가량 미룬다. 상장 밸류에이션을 시장 눈높이에 맞춰 공모 완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1700억원대 기업가치를 원했으나 1500억원대로 약 10% 낮췄다.

바이오 투자 열기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정 바이오업체로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바이오업체는 소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레믹스는 원천 기술을 보유해 사업 확장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에 피어그룹이 없어 IR이 수월하진 않은 상황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소재 기술'을 앞세워 투심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10일 셀레믹스는 수요예측 일정을 8월 3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일정을 바꾸며 공모 밴드 가격을 1만6100원~2만원으로 수정했다. 처음에 제시했던 가격 대비 10% 할인한 수치다. 딜 사이즈는 상단 기준 290억원에서 264억원으로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투자가 과열돼 있어 신중하게 IPO에 접근하려 한다"라며 "국내에 명확한 피어그룹이 없어서 친숙하지 않은 만큼 사업적 입장보다 투자자 심리를 고려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가격을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셀레믹스는 2022년 추정 순이익을 117억원에서 97억원으로 수정했다. 랩지노믹스, 씨젠, 바디텍메드, 나노엔텍 등 네 곳의 유사 기업과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32.18배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를 감안한 셀레믹스의 적정 기업가치는 2536억원이다.

IPO 몸값에는 최대 48%의 할인율을 적용해 1328억원으로 낮췄다. 공모가 상단을 적용한 밸류에이션은 1649억원이며 상장 당일 보통주 기준으로는 1561억원이다.

셀레믹스는 DNA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고 전체 염기서열을 읽는 NGS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BTSeq) 사업을 추가하며 기업가치를 높였다. 이는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주력 사업은 타깃 캡처 키트(Target Capture Kit), 항체를 발굴하는 면역레퍼토어 솔루션 등의 제품 판매다.

이번에 마련한 공모 자금은 해외 마케팅, 신제품 개발 위한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셀레믹스는 공모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계획했던 사업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셀레믹스는 코스닥 상장 트랙은 성장성 특례제도를 선택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도 합격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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