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우리카드와 협업 '카드 판매대행' 구상 수수료 대신 종금 적금상품 금리 혜택으로 수익 내기
김현정 기자공개 2020-07-17 08:13: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이 우리카드 판매 대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추진 사업으로 설정해놓았으며 9월쯤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종금에 돌아오는 판매수수료는 없다. 카드를 등록한 우리종금 고객에게 우리종금 상품의 금리를 높게 주는 방안을 우리카드와 논의 중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과 우리카드 영업추진부는 4개월가량 전부터 협업 사업을 고안, 우리종금 영업점에서 우리카드를 판매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 판매대행은 판매수수료를 대행사가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익구조이지만 우리종금과 우리카드는 다른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우리종금에 지급할 카드 판매수수료를 우리종금 상품의 금리 혜택으로 돌리는 것이다.
우리종금 고객이 우리종금에서 카드를 신청한다면 금융상품 금리를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특히 카드 신규발급 거래 건에 대해서 상품 수익률을 더 높이는 데 더해 카드 사용실적이 많을 경우 또 추가로 상품 금리를 올리는 부분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다.
금융상품은 우리종금의 적금상품을 대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수익률 인상폭은 우리카드 측과 협의 중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카드 판매 수수료보다 고객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며 “혜택을 높임에 따라 카드와 종금 모두에 고객 유입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목표 시기는 9월로 잡았다. 우리카드와 논의 외에도 금융감독원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업무대행을 하려면 업무수탁 계약에 대한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신청은 해놓았고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리종금은 올 7월부터 신세계 SSG페이와 업무제휴를 통해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CMA)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렇듯 다양한 수익성 활로 모색 등으로 실제 우리종금의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세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45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4%, 8.4%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 내에서는 우리은행, 우리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익을 내는 '효자' 계열사로 자리 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