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진단' 휴런, 시리즈B 153억 실탄 조달 메가인베·아주IB 팔로우온, 시리즈A 투자 1년만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23 07:30:4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진단기업 휴런(구 비엔지헬스)이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이다.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휴런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휴런은 1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시리즈A 투자를 성사 시켰다.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총 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으며 1년 만에 시리즈B까지 마무리한 셈이다.
시리즈B 투자 규모는 총 152억7000만원이다. 이번 투자금은 주요 질환별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인허가를 진행하는 데 쓸 계획이다.
메가인베스트와 아주IB투자는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HB인베스트먼트, 로그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에스텍파마 등도 참여해 132억7000만원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억원을 베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코스닥 상장 시 대표주관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휴런은 2017년 가천대길병원 신동훈 교수(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신경과, 영상의학과, 의공학과 교수진과 가천대 의료기기센터의 인공지능 박사 연구진들이 공동설립한 기업이다. 주요 의료영상 기반 AI 기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심으로 사업화가 시작된 것과 달리 연구진이 주축이 된 게 특징이다. 단순히 의료 영상을 AI에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임상의들이 판단하는 로직과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학습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휴런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의료영상(MRI, CT) 자료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AI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 뇌졸중, 치매(알츠하이머성) 등 3개 질환 대상 19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파킨슨 진단 소프트웨어(mPDia)의 경우 진단능력이 입증되면서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아산병원, 서울 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등 총 10개 대학병원과 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 취득하는 게 목표다. 3등급 의료기기 허가 이후 10개 대학병원과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 심평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 등록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메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 산업은 AI엔진의 고도화라는 1단계를 넘어서 각 영역에서 사업화를 목표하는 2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휴런은 정확도 높은 진단 결과를 보이는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실리적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빠른 시장 침투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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