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산업단지로 수주 영역 '다변화' 사업비 4000억 김포 학운5일반산단 책임준공…주택 '일변도' 탈피할까
이정완 기자공개 2020-07-28 14:20:5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김포 학운5일반산업단지 개발 시공사로 나섰다. 호반건설에게 주택이 아닌 산업단지 수주가 주는 의미는 따로 있다.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중 토목 실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꾸준히 산업단지 개발 수주를 추진하며 토목으로도 영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포 학운5일반산업단지 시행사인 ㈜학운5일반산업개발은 3400억 한도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하고 22일부터 일부 대출이 실행됐다. 시행사는 특수목적법인 에이블학운오, 디에스케이학운제사차 등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약 1000억원을 우선 유동화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과정에서 호반건설의 신용도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호반건설은 호반산업과 손잡고 사업 시공을 담당한다. 호반산업은 호반건설이 지분 11.36%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기업이다. 호반건설은 대출이 실행된 지난 22일부터 46개월 내로 준공인가를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진다.
부동산 시행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완수될 것을 입증해야한다"며 "이 때문에 우량한 건설사의 준공 의무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건설사 자리에 올랐다. 신용등급 또한 한국신용등급으로부터 A(안정적)등급을 부여 받았다. 사업 수행의 관점에서는 우수한 역량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시행사 입장에서도 호반건설의 시공 참여가 득이 됐지만 호반건설에게도 수주영역 다변화를 위한 기회였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주요 공사 계약 수주 목록을 살펴보면 세종시 금빛노을교·외곽순환도로와 화천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고현항 항만재개발 부지 조성 공사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택 일변도였다. 호반 베르디움·써밋 등 주택이나 아브뉴프랑과 같은 상업시설 건설 계약이 지난해 주요 계약 목록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주택 분양 사업까지 포함하면 주택 실적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지난해 호반건설 주택사업부문 매출은 1조7526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4837억원 중 약 70%를 차지했다. 반대로 토목사업부문의 연매출은 591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2% 수준이다.
호반건설 토목사업부문이 산업단지 개발공사, 택지 조성공사, 항만 재개발공사 등으로 수주를 확대하려고 하는 것도 지나친 주택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공택지가 부족해져 전과 같은 분양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환경도 이같은 전략에 속도를 내게 만들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산업단지 수주는 전체적인 사업 전략상 수주 다변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주택 매출 비중이 높지만 이 사업만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태양광, 발전소, 산업단지 등으로 수주영역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