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종자본증권 최대 5000억 발행 BIS비율 방어 차원, 한국·한양증권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7-28 15:36:5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후순위채를 대규모로 발행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BIS총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8월 28일경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모집금액은 3500억원으로 설정하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자금사용목적은 BIS총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5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 4500억원을 발행함으로써 BIS총자본비율을 22bp 높였다. 1분기 말 15.01%였던 BIS총자본비율이 15.23%로 높아졌다.
앞서 3월에도 4000억원 규모로 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서만 모두 8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어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수요예측 결과는 모두 양호했다. 3월 당시 모집금액이 3000억원이었지만 공모희망금리밴드 참여금액이 66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5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상황이 썩 좋지 않았는데도 모집금액 3500억원을 웃도는 49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덕분에 3월과 5월 발행분 모두 모집금액보다 증액발행될 수 있었다.
우수한 신용도가 뒷받침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일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AA/안정적, 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는 AA0/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유사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지위와 프랜차이즈가 매우 우수하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시중은행으로 2001년 한국주택은행과 합병해 출범했다. 2019년까지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이익률과 순이자마진이 각각 0.7%, 1.7%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재무건전성 하방 압력과 해외사업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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