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 미디어커머스 1위 에이피알 소수지분 투자 '유재석 화장품' 메디큐브 등 브랜드 파워 강점
한희연 기자공개 2020-08-12 10:44: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미디어커머스 업체인 APR(에이피알)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APR은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메디큐브 등 화장품 브랜드와 의류, 건강식품 브랜드 등을 보유한 미디어커머스 업계 1위 기업이다.
이들 미디어커머스 업체는 최근 몇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최근 언택트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APR은 이들 미디어커머스 업체 중에서도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1위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APR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59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의 경우 매출액 1026억원을 기록했었다. 올해 1분기에만 이미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보이며 성장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APR은 2014년 창업해 올해 7년차가 된 회사다. 현재 보유한 브랜드는 화장품 관련 3개(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포맨트), 건강기능식품 관련 1개(글램디), 의류 관련 1개(널디) 사진 관련 1개(포토그레이오리진) 등이다.
특히 메디큐브는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브랜드로, 지난해 55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4% 정도 성장한 수준이다. 방송인 유재석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인지도를 확대해 가고 있다.
에이프릴스킨 또한 지난해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3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패션브랜드인 널디(Nerdy)의 경우 363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내며 전년동기대비 66%나 성장했다.
APR은 짧은 기간 내 다수의 브랜드를 생산하는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소수의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써 왔다. 이 결과 진중했던 5개 브랜드 모두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는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미국 모두 150~45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5개국 자사몰을 구축,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APR은 회사 설립후 지난 2018년 미래에셋벤처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으로부터 276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산정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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