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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튜디오' 왁티, 글로벌화 박차…'제2휠라' 성큼 [VC투자기업 ]스포츠 스타트업 중 역대 최대 120억 유치…제품군 다양화

이광호 기자공개 2020-08-19 07:43:0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문화 콘텐츠 기업 '왁티(WAGTI)'가 '제2의 휠라'로 주목받으며 브랜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왁티의 대표 브랜드는 '골스튜디오(GOAL STUDIO)'다. 전 세계 38개국에 약 3억명의 월간 누적 방문자수가 있는 세계최대 축구 전문 디지털미디어 '골닷컴'과 의 파트너쉽을 통해 온라인 방문자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지만 최근 골스튜디오 브랜드의 모기업인 영국의 골닷컴으로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인수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제품 판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골스튜디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일본과 중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의 축구 열기를 활용해 해당국가의 유통 파트너와 총판계약 또는 라이센스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와 마커스 타유이 전 퓨마재팬 이사를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FIFA와 IOC의 헤리티지 사업 파트너로, 올림픽과 월드컵의 역사를 정리해 상품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왁티는 2016년 강정훈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강 대표는 휘문고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스포츠인 출신이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11년간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다수의 올림픽 대회의 마케팅 실무를 총괄했다.

강 대표는 첼시 후원 계약을 비롯해 아시안 게임, 월드컵 캠페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발휘해 글로벌 스포츠 문화 콘텐츠 기업 왁티를 출범시켰다. 직원 대부분은 삼성전자, 제일기획 출신의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로 구성했다.

왁티는 2018년 12월 처음으로 벤처캐피탈(VC)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는 포레스트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AJ캐피탈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기술보증기금 벤처센터 등 6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포레스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무신사파트너스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번처투자는 시리즈A에 이어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왁티의 성장세에 힘을 실어줬다.

왁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기존 스포츠브랜드를 제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강정훈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일본과 중국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제품군을 라이프스타일에서 기능성 퍼포먼스웨어로 강화해 스포츠 캐쥬얼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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