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스텍 주도 카이스트 혁신센터, AI 자동물류 상용화 돌입 개소식 열고 R&D 본격 착수…"실제 공정 추출 데이터로 스마트팩토리 발전 기여"
강철 기자공개 2020-08-18 17:50:5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스텍(옛 신성FA)이 카이스트와 주도해 설립한 첨단 제조지능 혁신센터가 '반도체 자동화 물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제품 적용과 상용화를 본격 시작한다.카이스트는 최근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에 위치한 공학관 캠퍼스에서 '첨단 제조지능 혁신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김주헌 시너스텍 회장 외에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첨단 제조지능 혁신센터는 카이스트 산업·시스템 공학과와 기계공학과가 공동으로 설립한 디지털 연구개발(R&D) 시설이다. 첨단 OHT(Over Head Transfer)와 AGV(Auto Guided Vehicle)를 실제 반도체 양산 현장과 동일하게 구축했다. 앞으로 반도체 자동화물류 AI 알고리즘의 제품 적용, 자동화 물류 반송 연구, AI 기반 제어 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육, 연구, 기술 사업화가 융합하는 '3중 나선 모델'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3중 나선 모델을 이행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나아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굴지의 반도체 자동화 기업인 시너스텍은 이번 혁신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반도체 팹 자동화 설비 기술을 혁신센터 시스템에 적용했다. 그린파워, 한국오므론, 다임리서치와 함께 총 1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시너스텍과 카이스트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시스템 공학과 교수와 함께 개발 과제를 시작하며 혁신센터 건립의 물꼬를 텄다.
장 교수 연구진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연구자 대부분이 실제 데이터를 구할 수 없고 장비는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했다. 이에 연구진에게 보다 나은 R&D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2018년 '시너스텍-카이스트 AI자동화 시스템 연구센터'가 만들어졌다. 이를 토대로 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최초로 AI 기반 반도체 물류 운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의 양산과 더불어 기술 고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연구는 보안 이슈 때문에 장비 실물과 실제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 외부인이 공장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금지돼 있다. 따라서 실제 장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카이스트 혁신센터는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시설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R&D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주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진정한 스마트팩토리 연구를 위해서는 실제 공정 장비에서 추출되는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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