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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회사 IPO…'원스토어→ADT캡스→11번가·SKB' 앱마켓 수수료 논란 호재 '타이밍'…상장시기 내년·내후년 전망

원충희 기자공개 2020-08-24 08:16:2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원스토어를 첫 주자로 자회사 기업공개(IPO) 플랜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원스토어를 비롯해 증시에 입성할 후보로 ADT캡스,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가 대기 중이다. 시장에선 원스토어와 ADT캡스는 내년쯤,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는 내후년 쯤 IPO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스토어는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자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SK텔레콤이 지난 7일 열린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자회사 원스토어를 IPO 대상으로 거론한지 2주 만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올 초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의 IPO 계획이 차질을 빚은 사이 원스토어는 출범 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 사업을 궤도에 올리면서 상장후보 반열에 올랐다.

최근 앱마켓 수수료 논란도 호재로 작용한다. 일부 게임사들이 앱마켓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플레이스토어)과 애플(앱스토어)의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고 이들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소송을 제기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진정을 내면서 논란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원스토어의 반사이익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애초 원스토어 자체가 구글 독점체제인 안드로이드앱 시장을 겨냥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앱스토어의 결합으로 탄생한 곳이다. 현재 SK텔레콤이 지분 52.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네이버가 27.4%를 갖고 있다.

2020년 6월 말 기준

시장에선 원스토어 다음 타자로 ADT캡스를 꼽는다.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는 이후 타순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원스토어와 ADT캡스는 올 하반기부터 IPO 작업을 시작해 내년에,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는 내후년(2022년)에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원스토어와 ADT캡스의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1조원과 2조원"이라고 전망했다.

11번가는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 평균 성장률(10% 중반)을 웃도는 19% 성장을 기록했지만 아직은 영업적자인 상태다. SK텔레콤 내부적으로는 이마트 등 외부제휴를 지속 확대하고 '오늘발송' 탭 신설 통한 배송서비스 개선, 마케팅 브랜드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성과를 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최근 티브로드를 합병하면서 규모를 키웠으나 아직 상장에 나설 만큼의 밸류를 달성하진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블TV(MSO) 자체가 IPTV 등 신규 서비스와의 경쟁에 밀려 가입자가 줄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수·합병(M&A)로 밸류업을 이룬 뒤 IPO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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