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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티, '극동박 마스크' 곧 출시…원단 사업 진출 마스크 필터 생산라인 구축…중국시장 선전 '수출 증가', 동박 생산능력 확대

임경섭 기자공개 2020-08-31 10:00: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B(인쇄회로기판) 화학소재 전문기업 '와이엠티'가 원단 사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한다. 극동박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곧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본업에서도 중국 시장 아이폰SE2 출시와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엠티는 극동박(Ultra-thin Copper Foil) 필터를 적용한 마스크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설비를 들여와 양산라인 구축을 대부분 완료했고, 유해화학물질 및 살균·항균성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마스크 생산을 계기로 향후 극동박 소재 기술을 활용한 원단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엠티의 원단을 적용한 장갑 등 여러 제품을 출시해 온라인상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여러 업체로부터 문의를 받는 등 B2B 채널을 통한 판매도 논의되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와이엠티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스크 제조'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극동박 소재 기술을 활용한 마스크 필터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마스크 제조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MB필터가 아닌 극동박 필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의 이목을 끄는 부분은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업이 B2B 판매로 구성된 와이엠티가 B2C 사업 영역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마스크 제조에서 시작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위생용품의 제조 및 판매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현재 마스크 필터 생산라인의 셋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식약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증을 받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직접 판매보다는 원단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와이엠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와 4%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진 덕분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232억원을 수출했다. 아이폰SE 벤더로 중국시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올해 아이폰SE2 모델이 출시되면서 PCB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폰에서도 듀얼 이상 카메라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핸드폰 판매량 감소에도 오히려 판매 실적은 개선됐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은 에어팟으로 만회했다. 국내시장에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화학소재의 판매는 주춤했지만 에어팟 생산을 위한 소재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내수 매출 254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악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7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 폭은 둔화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 폭이 컸던 탓이다. 팔라듐은 도금약품의 촉매제와 카메라모듈에 적용되는 패키지 기판(ENEPIG)에 사용되는데 지난해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동박 생산을 위한 전용공장 설립을 완료하면서 4분기부터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험가동을 진행하는 상태로 고객사의 발주 여건에 따라 9월부터는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월 3만㎡ 수준이었던 동박 생산 능력은 신규 공장 설립으로 월 7만㎡까지 증가한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SE 판매가 늘었고 중저가폰의 듀얼 카메라 모듈 적용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영업이익 증가 폭은 작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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