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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대우건설 공모채 단독주관…인수단에 SPV 3년물 1000억 규모, 9월 9일 수요예측…신용등급 A-/안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02 15:31:3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대우건설의 공모 회사채 발행업무를 단독으로 맡는다. 대우건설과 단독으로 합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9월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주 후반에 결정된 사항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이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7월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을 대표주관사로 기용해왔다.

더불어 공모채 발행일정도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3년물로만 1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은 9월 10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9월 18일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수도 있다. 7월 공모채 발행 당시와 비교해 현재 A급 공모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당시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만기구조를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해 1000억원을 모집했지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5500억원에 그쳤다. 공모희망금리밴드를 절대금리로 제시해가며 금리메리트를 부각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힘을 빌린다. 대우건설의 이번 공모채 인수단에 KDB산업은행이 이름을 올린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KDB산업은행에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실제 투자하는 업무를 맡겼다. 업계 관계자는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공모채를 400억~500억원 규모로 인수하겠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며 “미매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AA급 등 우량 공모채에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A급 이하 비우량채에는 인수단에 참여해 미매각분을 우선 인수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우건설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수익변동과 리스부채 영향에도 재무안정성이 양호하며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00년 12월 ㈜대우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종합건설회사로 2019년에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5위에 올랐다. 현재 최대주주는 KDB인베스트먼트제1호 유한회사로 지분 50.8%를 들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KDB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 전문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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