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가 회사의 이름을 딴 새 브랜드를 런칭하고, 기존 마스크필터의 단점을 보완한 새 마스크필터 원단을 공급한다.

시노펙스는 신규 멤브레인 브랜드인 'SYNO-TEX(시노텍스)'를 마스크필터 원단으로 제작해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SYNO-TEX는 e-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불소수지를 기반으로 한 멤브레인 소재다. 시노펙스는 마스크필터 원단을 시작으로 멤브레인 제품류에 대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노텍스 원단은 기존의 멜트블론(MB)방식 필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필터의 기공 크기가 기존 제품들보다 작고,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게 장점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KF-AD 및 KF-94 등 대부분 필터는 기공 크기가 8~15㎛(마이크로미터), 두께는 100~600㎛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전기가 사라지면 5㎛ 정도 크기인 비말을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SYNO-TEX의 기공크기는 2~4㎛, 두께는 0.5㎛ 이하라 비말은 물론 초미세입자와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발수성이라 외부 비말 차단에 효과적이다. 미세물질을 걸러내는 정도인 분진포집효율은 KF94 수준인 94% 이상이면서 흡기저항(mmH2O)은 KF80의 기준인 6.0 보다 낮은 4.0 이하로 나타났다. 흡기저항이 낮을수록 숨쉬기가 편하다.

e-PTFE 불소수지는 내열성, 절연성, 불활성, 무독성, 내부식성을 갖춘 소재다. 화학약품에도 강하고 260도의 고온에서도 변형이 거의 없다. 액체용 각종 필터, 반도체 공정용 필터, 바이오 및 제약용 필터, 전자기기 벤트, 방수소재 및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쓰일 수 있는 '꿈의 소재'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공혈관 소재로도 사용돼 체내 안전성 면에서도 검증됐다. 공산품 독성 테스트 중 가장 높은 기준인 유아용품 48개 기준도 모두 충족했다.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은 물론 내분비계장애물질류, 중금속류, 유기주석화합물 및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시한 유아용 섬유 안전확인 기준인 방염제 등의 테스트에서 모두 기준 이하를 받았다.

시노펙스는 e-PTFE 불소수지 소재인 SYNO-TEX의 범용성을 바탕으로 멤브레인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석유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 R&D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 지지체와 고성능 불소수지 멤브레인 연구개발 과정에서 SYNO-TEX가 마스크용 필터로 매우 우수한 소재라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안전성도 검증된 만큼 마스크용 필터뿐만 아니라 HEPA, ULPA 등 다양한 에어필터 제품들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