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아웃도어→캐주얼' 변화 속도 MZ세대 공략 강화, 빅데이터 기반 자체 DB 구축
박규석 기자공개 2020-10-12 13:16:4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정통 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캐주얼 아웃도어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소비층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MZ세대가 온라인 소비를 즐기는 만큼 이를 위한 디지털 채널 강화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더네이쳐홀딩스가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강화에 나서는 것은 포화상태에 빠진 아웃도어시장의 상황과 관련이 깊다. 아웃도어 시장의 매출은 2014년 7조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약 2조원까지 하락해 성장성이 저하된 상태다. 시장 트렌드 역시 기능성 등산복보다는 도심과 같은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의류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내수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프 스타일 콜렉션과 세컨드 브랜드 등 다양한 대안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더네이쳐홀딩스가 집중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캐주얼한 동시에 가벼운 야외활동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캐주얼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위해 설정한 주요 고객층은 MZ세대다. 주력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추구하는 '캐쥬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기존 중장년 고객보다는 젊은 층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MZ세대는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 전체 인구수 대비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약 22.2%다. Z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약 21.7%를 차지해 전체 인구의 43.9%에 달한다. 이는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13.8%), X세대(17.7%)를 합친 비중(31.5%)을 뛰어넘는 수치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 유통 채널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프로풋볼리그(NFL)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뒤 올 초 론칭한 'NFL'은 MZ세대를 겨냥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NFL은 미국 프로풋볼의 거칠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스트리트 감성으로 재해석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다. 향후 디지털 환경을 중심으로 브랜드 콘셉트에 따른 콘텐트를 개발해 MZ세대 등의 고객과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NFL의 매장은 올 3분기 현재 39개가 운영되고 있다.

MZ세대가 온라인 소비에 친숙한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 상태다. 개인 맞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DB를 활용해 고객의 취향과 구매 형태, 패턴 분석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MZ세대가 온라인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자사 몰과 함께 무신사, 패션플러스,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쇼핑플랫폼에도 입점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각 이커머스 몰의 특성을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유통사별 차별화와 세분화된 상품을 구성·기획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현재 라이프스타일웨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능성에 패션성을 가미한 것이 아닌 패션에 기능성을 첨가하는 스타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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